제654장
한편 응급실 앞.
길고긴 한 시간이 지나고 드디어 문이 열리며 의료진들이 환자를 밀고 나온다.
“아가씨, 도움 감사드립니다. 환자분 고비는 넘기셨어요.”
“다행이네요.”
인하는 힘없이 침대에 누워있는 엄마를 바라보며 울먹인다.
“엄마......”
간호사가 허리를 숙이고 그런 인하를 다독여준다.
“울면 안 돼! 엄마는 휴식이 필요하시니까 다 쉬고 나면 깨어나실거야, 그러니까 그때까지만 말 잘 듣고 있자 알겠지?”
“네! 인하 꼭 말 잘 듣고 있을게요!”
고연화가 또다시 인하를 데리고 병실로 들어간다.
의료진이 말하길 이미 가족들과 연락이 닿아 오후면 가족들이 도착한단다.
그 말에 고연화도 안심하고 조용히 병원을 빠져나온다......
그리고는 이내 휴대폰을 들어 누군가에게 연락을 하는데.
“혜영아, 서울 가는 티켓 한 장 예약해줘.”
“보스, 오늘 서울 가게요? 나랑 같이 안 가요?”
“그 호텔엔 더 있으면 안 돼! 그랬다간 내 정체가 탄로날수도 있으니까 당장 깨끗이 지워야지!”
“방금 호텔에 연락해 봤는데 가만 쓴 남자는 알아서 나갔대요. 우리 정보는 다 허구로 처리됐으니까 탄로하려고 해도 안 되죠.”
“그래, 잘했어! 티켓부터 끊어줘!”
“네!”
지창도 술 깨고 돌아갔구나, 아무일 없었다니 다행이다.
다음번 만남은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
......
한편 병원 병실.
사고자가 천천히 눈을 뜬다.
곁을 계속 지키고 있던 인하가 눈물을 머금고 소리친다.
“엄마! 엄마 깼네 드디어!”
“인하야, 엄만 이젠 괜찮아. 우리 인하 놀랐지?”
“아니! 괜찮았어! 어떤 언니가 엄마 구해준다고 헌혈도 해줬거든!”
“어쩐지! 너무 좋은분 만났네!”
이때, 간호사가 들어왔고 여자가 묻는다.
“저희 딸이 그러던데 혹시 헌혈하신 분이 누구신가요? 감사인사라도 전하고 싶어서요.”
“아가씨 분이셨는데 지금은 가고 없으세요. 어찌나 착하신지 임신까지 하시고도 헌혈을 해주셨지 뭐예요!”
“네? 임신......한 상태에서 헌혈이요? 이 은혜를 어떻게 갚죠!”
그때 병실 문이 다시 열리더니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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