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46장
정신을 차린 강찬양이 솔직하게 대답한다.
“어......우연히 공항에서 만나서 몇 마디 나누고 헤어진게 다야. 그리고 일어나보니까 병원이었고......”
“고연화가 직접 찾아온거라고? 네가 부른게 아니라?”
강찬양이 고개를 젓는다.
“아니야, 그땐 기절했어서 그럴 겨를도 없었거든.”
“그럼 고연화가 어떻게 알고 찾아온건데?”
“병원에서 교통부에 의뢰했더니 공항에서 얘기 나눈 영상 확보했대. 그리고는 친구인줄 알고 고연화 씨한테 연락했다던데.”
“......”
도통 할말이 없다, 이런 바보같은 놈이라야만 고연화의 어처구니없는 거짓말에 넘어가겠지!
고연화의 제주행은 역시나 의심스러운 구석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강준영이 휴대폰을 들어 누군가에게 연락을 한다.
“성훈아, 고연화 오늘 제주 온 목적이 뭔지, 어딜 갔었는지 자세히 다 알아봐.”
이내 전화를 끊은 강준영이 또다시 강찬양에게 경고를 한다.
“잊지마, 고연화는 월이 괴롭혔던 사람이라는거. 앞으론 다시는 못 만나는줄로 알아!”
“형, 고연화 씨 그런 나쁜 사람 아니야! 게다가 다시는 누나한테서 태윤이 형 안 뺏을거라고 약속까지 했다고!”
“약속? 무슨 수로? 입으로만?”
“......입으로만.”
“강찬양, 너도 조금이라도 생각이 있는 애라면 그런 약속이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것 정도는 알겠지!”
강찬양이 고개를 푹 숙이고 중얼거린다.
“......아무튼 난 고연화씨 믿는데.”
강준영이 한심한 눈빛으로 강찬양을 쏘아본다.
......
고연화는 지창이 갔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1층 응급실을 지나 병원을 빠져나가고 있다......
이때, 어디선가 들리는 가슴 찢어지는 여자아이의 통곡 소리를 듣고는 걸음을 다시 돌리는데.
고작 대여섯살로 보이는 어린 여자아이가 눈물범벅이 돼서 울부짖고있다.
“엄마......엄마......”
어린 나이에 엄마 잃었던 비슷한 경험 탓이었을까, 곧 엄마가 될거라는 생각에 마음이 울린 탓이었을까? 고연화는 이내 걱정이 되는지 응급실 앞으로 다가간다.
의료진들이 빙 둘러싸고 있는 침대에는 선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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