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38장
“비키라고!”
언성이 높아진다.
그제야 남자는 자신보다 머리 하나는 더 큰 웬 또다른 남자를 보고는 쫄아버리고 마는데.
“켁켁, 당신 뭐야?”
강준영은 덤덤하게 변태남을 내려다보며 차갑게 한 마디 내뱉는다.
“썩 떨어져.”
그 말에 머리부터 발끝까지 소름이 쫙 돋는데.
다른 탑승객들도 분분히 고개를 돌린다.
심상치 않아보이는 남자의 기세에 눌렸지만 다른 사람들 앞에서 자존심은 깎이기 싫었던 변태남이 되묻는다.
“당신 뭔데? 뭔데 내가 당신 뭘 들어야 하냐고!”
“그런건 알 필요 없고, 당장 떨어져.”
둘이 아는 사인가?
아는 사이라면 왜 떨어져 서있지?
에이, 아닐거야!
머리를 굴리던 변태남은 뭔가 눈치챘는지 헤실헤실 웃으며 말한다.
“친구, 작업은 먼저 거는 사람이 임자인거야! 저 아가씨는 내가 먼저 찜한거니까 당신은 늦었다고!”
강준영은 별다른 말없이 실눈을 뜨고 있을 뿐이다......
“아!”
그리고는 갑자기 변태남의 손목을 비틀어 뒤로 확 젖혀버리는데.
갑자기 밀려온 고통에 그제야 수그러드는 변태남이다.
“아아! 아파요......말로 합시다 말로! 일단 이것부터 놔주세요! 양보해 드릴게!”
강준영은 그런 변태남의 팔을 놔주지 않은채 구석에 쭈그리고 있는 고연화를 보며 명령조로 말한다.
“여기 와요!”
이내 눈을 꿈뻑이던 고연화가 틈새로 빠져나와 강준영 쪽으로 옮겨간다.
전혀 맞는 구석이라곤 없지만 이럴때만큼은 저 변태남 옆에 있기보다 강준영 곁에 있는게 훨씬 낫겠지!
그나저나 뭔 놈의 엘리베이터가 거북이보다 더 늦어?
강준영의 다른 한 팔을 들어 고연화를 자신의 뒤로 살짝 데려오더니 그제야 변태남의 팔을 뿌리친다.
“처음 보는 여자 때문에 날 이렇게 만들어?! 겨우 여자 하난데!”
강준영은 한심한 눈빛으로 쓰레기같은 자식을 쏘아본다.
그제야 엘리베이터 문도 열리는데......
함께 탔던 승객들이 수군거리며 하나둘 내리기 시작한다.
내리려던 변태남은 망신 당한게 분했는지 고연화에게 눈을 부라리며 소리친다.
“퉤! 너같은 싸구려는 줘도 안 가져!”
그리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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