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37장
어린 나이에, 가정형편도 별로고 금방 졸업해서 수중에 돈도 얼마없을 사람이 최고급 호텔에 묵는다?
누가 봐도 수상한 구석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사장님, 설마 제가 진짜 사장님한테 관심이라도 있는거라 여기시는건 아니죠?”
“관심이 있든 말든 그건 모르지만 기웃대지 말아야 할데 기웃댔다간 좋은 결과 없을겁니다. 내가 고연화 씨한테 주는 충고기도 하고요.”
고연화가 어깨를 으쓱거리며 말한다.
“그런 의도는 전혀 없지만 사장님이 믿지 않으신다면야 저도 어쩔수 없네요!”
띵!
이때, 1층이 아닌 다른 층에서 한 무리의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온다......
마치 같은 장소에서 나온듯 전부 손에는 노트북을 들고 오른 열댓명의 사람들 때문에 단번에 구석으로 밀린 고연화는 누군가에 의해 발까지 밟히고 마는데.
“죄송한데요, 누가 제 발 밟았어요.”
고연화의 발을 밟은 남자는 일행이 아닌지 가뜩이나 꽉 막힌 엘리베이터에 화를 내더니 고연화의 목소리를 듣고는 인상을 찌푸리고 고개를 휙 돌린다.
허나 고연화의 얼굴을 본 남자는 이내 놀라움을 금치 못하며 발을 치우더니 음흉하게 웃어보이며 말한다.
“아이고 아가씨 죄송해요, 방금은 갑자기 사람들 모이는 바람에! 괜찮아요?”
“괜찮습니다.”
남자는 그 틈에 또다시 고연화 쪽으로 슬쩍 다가오며 작업을 건다.
“아가씨, 혼자예요?”
고연화는 느끼한 남자의 시선을 피해 휴대폰을 내려다본다.
“예쁜 아가씨, 왜 대답이 없어요? 몇층 몇호에 있어요? 심심하면 우리 같이 놀아요!”
반감이 생기지만 좁은 엘리베이터 안이라 어찌할 도리가 없었던 고연화가 차갑게 말한다.
“아니요, 친구들이랑 왔어요.”
“그렇구나! 그럼 연락처라도? 기회되면 밥이라도 한끼 먹어요!”
고연화는 눈도 들지 않고 쌀쌀맞게 말한다.
“죄송합니다만 그럴 필요까진 없겠네요.”
남자는 징그럽게 웃어보이며 고연화 곁에 바짝 붙어선다.
“왜 그래요! 이것도 인연인데!”
고연화가 구석 쪽으로 슬금슬금 걸음을 옮긴다.
그러자 자존심에 스크래치가 난 남자가 일부러 앞사람들을 밀며 소리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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