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36장
윤혜영이 한숨을 푹 내쉰다.
“보스, 저희가 그런게 아니라 자기절로 유리문에 부딪히는 바람에 문은 박살나고 경미한 뇌진탕 왔다네요. 아직은 깨어나지 않고 있고요......”
“......”
보아하니 강준영이 그렇게 엄하게 다스리는것도 다 이유가 있었구나. 그랬으니 지금까지 사고없이 잘 살아있었겠지!
“그래, 알겠어. 일단 잘 보고 있어, 절대 도망가게 하지 말고! 나도 얼른 건너갈게!”
“걱정마요, 내가 있으니까!”
이내 전화를 끊고 다시 침대에 누워있는 지창을 보니 방금과는 생각이 달라진 고연화다.
진짜 가면을 벗기기라도 했다면 너무 도리에 어긋나는 일이었겠지......
해커의 최대 금기가 바로 다른 이에게 자신의 진짜 정체를 들키는건데 술 취한 틈에 그러려고 하는건 아니다.
그래, 어차피 롤모델이라고 함은 팬들 앞에서 신비로움을 유지해 나가는게 좋지.
허나 지금은 호텔보단 강찬양 놈의 상태를 보러 가는게 더 우선이다.
지창의 몸을 뒤져보지만 휴대폰이 없어 누구에게 연락을 할 방법이 없다.
잠시 고민하던 고연화는 숙취 해소제를 가져와 지창에게 먹인 뒤 한참을 곁에서 기다리다 그이 맥박이 안정적으로 돌아온 뒤에야 방에서 나온다.
이내 다른 층에 있던 본인 방으로 돌아가 사복으로 갈아입은뒤 병원으로 출발하는 고연화다.
혜영이가 보내준 병원은 그리 먼것 같진 않은데......
이내 엘리베이터 문이 서서히 열렸고 안엔 강준영과 성훈이 서있다.
고연화를 마주한 강준영은 대단히 불쾌한듯 미간을 찌푸리고 있는다.
고연화는 이 곳에서 강준영을 만난게 의외라는듯 예의바르게 목례를 한다.
“사장님, 여기서 다 뵙네요.”
그리고는 자연스레 엘리베이터에 타 닫힘 버튼을 누르는데.
그렇게 세 사람의 불편한 합승이 시작된다.
고연화는 별로 개의치도 않는듯 윤혜영의 메시지에 답장을 하기 바쁘다.
강준영이 그런 고연화의 옆모습을 바라보며 실눈을 뜨는데.
“고연화 씨, 대체 목적이 뭐죠?”
고연화가 의아하게 강준영을 쳐다본다.
“네? 목적이라뇨? 그게 무슨 말씀이시죠?”
모씨 가문에서 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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