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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5장

숭배하고 존경해왔던 롤모델인 지창을 이대로 내버려두고 갈순 없었던 고연화다. 허나 건장한 체구에, 술에 찌든 남자를 혼자서 끌어가기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숨을 크게 들이마신 고연화는 남자의 기다란 팔을 자신의 어깨에 걸친채 천천히 밖으로 걸어나간다. 옆에 있던 사람들이 그런 두 사람을 보며 수군거리지만 지금은 그런걸 신경쓸때가 아니다. 거의 힘들어 죽을 정도로 겨우 주차장에 내려온 고연화는 운전기사의 도움을 받아서야 겨우 키 190인 거구의 남자를 차에 태울수 있었다. 기사가 정중히 고연화에게 묻는다. “고 사장님, 어디로 모실까요?” 고연화는 거친 숨을 몰아쉬며 전혀 깰 생각이 없어보이는 남자를 쳐다보곤 어쩔수 없이 말한다. “혜영이가 호텔 예약했죠? 거기로 가주세요.” “네!” ...... 제주의 한 유명한 고급 호텔. 기사는 또 고연화를 도와 지창을 부축해 호텔 방 침대에 눕혀준다. “사장님, 다른 지시사항 있으십니까?” “없어요, 고생하셨어요.” 그렇게 기사가 자리를 뜨고 방엔 지창과 고연화 두 사람만 남는다. 인사불성이 된채 가면을 쓰고 누워있는 남자를 복잡하게 내려다보는 고연화다...... 서로 잘 알지도 못하는데 호텔까지 데려다 준것만으로 이미 충분하지, 나머지는 알아서 하게 내버려두자. 허나 방금 술을 그렇게 마셔대고 토하진 않을까 또 걱정이 된다. 술에 취한 상황에선 위산이 역류돼 구토물에 목이 메서 사망하는 사례가 여럿 있다는걸 알고 있었으니 말이다. 그런 일이라도 생길땐 함께 있었던 고연화가 그 책임을 전부 안고 가야겠지...... 그 뒤 경찰이 개입하면 두 사람의 해커 신분도 전부 들통날거고! 그러니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지창이 일어날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결국 어쩔수 없이 미간을 만지작거리던 고연화는 순간 무슨 생각이 났는지 남자의 가면을 내려다보며 저도 모르게 손을 뻗는다...... 지금이야말로 절호의 기회 아닌가! 이 기회에 대단한 남자의 진면모를 보아낼수도 있을거다...... 허나 바로 이때, 휴대폰이 갑자기 울린다. “혜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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