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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2장

웨이터의 안내에 따라 회관으로 들어가는 고연화다. 회담 장소는 회관에서도 가장 꼭대기 층에 위치해 있었고 단순한 엘리베이터 탑승 역시 엄밀한 순서에 따라 진행됐으므로 절대 누군가가 실수로 들어오거나 개인정보가 새어나갈 일이 없었다. 이내, 웨이터가 정중히 인사를 한 뒤 자리에서 물러난다. 고연화가 천천히 안으로 걸어들어가는데...... 이 곳의 조명은 일반적인 연회장의 화려하고 눈부신 조명과는 달리 꽤나 어두운 편이다. 전부 익명으로 자신의 정체를 숨긴채 기술적인 교류만을 위해 왔으니 말이다. 어두운 조명은 특히나 가면으로도 감추기 힘든 눈빛을 숨기는데 용이했다. 로비는 사람들로 북적이는것이 회담이라기보단 가면 무도회를 방불케 한다. 물론 전부 똑같이 무장을 하고 각기 다른 가면을 쓰고 있긴 하지만. 로비 중앙을 지나 더 안쪽으로 들어가니 작은 연설대에서 누군가 새로운 기술측면에 대한 견해를 늘어놓고 있다...... “저기 봐요! 저 번호면......옥토낀데!” “옥토끼 마스터님 오셨네!” “요즘엔 잠잠하시더라고요. 전엔 틈만 나면 해외 방호 시스템 뚫어서 다 통째로 고쳐버리시더니!” “대단하네요 진짜!” 뭇사람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은채 자리를 잡고 강연을 들어나가는 고연화다. 그동안의 기술적 난제들을 의논하기 위해 파워포인트까지 동원된 강연이다. 얼마 지나지 않아 지루함에 잠이 몰려온 고연화는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재밌는게 없나 찾기 시작한다. 이때, 주위 사람들이 수군거리기 시작하는데...... “옥토끼도 왔는데 지창은 안 와요?” “지창 마스터님 오늘 오셨어요!” “어디요? 어디요! 난 못 봤는데!” “저기 통창 있는데요! 봐요!” “와! 키가 한 190은 돼 보이는데요!” “그러게요! 저기 앉아서도 저 정도 기럭지라니 참! 현실에서도 한 자리 톡톡히 차지하고 계실텐데 얼굴은 잘 생겼을까요?” “친해지고 싶네요! 근데 왜 여기 오시지도 않고 혼자 앉아계실까요?” “원래 저런 분들이 더 고독한 법이죠! 저 분위기 좀 봐요! 누가 감히 다가가겠어요, 그쪽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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