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626장

며칠 뒤, 제주. 고연화는 이른 비행기로 이 곳 제주에서 개최되는 해커 대회에 참석하러 왔다. 이제는 허태윤을 피해 다닐 필요도 없으니 대중교통 사용도 별 문제는 없다. 마침, 미팅 차 제주에 있던 윤혜영이 공항으로 픽업차를 보내주기로 했다. 딱히 오래 머무를 생각은 없었기에 간단히 필요한 물건만 챙겨 백팩을 메고 온 고연화다. 주머니에 손을 넣고 여유롭게 공항 출구로 걸음 옮기던 찰나. “고연화 씨!” 별안간 누군가의 부름소리를 듣고 본능적으로 고개를 돌려보는데. 웬 선글라스를 낀 남자 하나가 성큼성큼 고연화 쪽으로 걸어오고 있는게 보인다...... “진짜 고연화 씨네! 제주엔 또 웬일이래요?” 강찬양 놈이다. 고연화가 대답대신 반문을 한다. “내 기억이 맞다면 오늘이 방학은 아닐텐데 넌 왜 학교 안 가냐?” 그 말에 강찬양이 눈을 꿈뻑거린다. “어......그게 오늘 일이 좀 있어서 선생님한테 말씀드렸거든요!” “그래? 말도 없이 안 간건 아니고?” 강찬양은 거짓말에 약하다. 이내 그가 머리를 긁적이며 솔직하게 말한다. “맞아요 말도 없이 안 간거! 근데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고요!” “무슨 이유?” “해커 친구한테 듣기로 올해 해커 회담 여기 제주에서 열린대요! 오늘!” “그래서 거기 참여하시겠다? 초대는 받았고?” 강찬양이 창피한듯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아니요......그런 국제적인 행사엔 세계적으로 소문 자자한 해커들만 초대받죠. 저같은 아마추어가 무슨 초대예요.” “초대도 못 받았으면서 가긴 어딜 간다는거야? 그런 극히 비밀에 부치는 장소에선 보안이 얼마나 심한줄 알고? 몰래 들어간다고 해도 발각되는 즉시 기밀 유지 차원에서 널 쥐도새도 모르게 처단해 버릴거라고!” 강찬양이 아무렇지도 않다는듯 턱을 쳐들어보인다. “쳇! 난 초대 못 받아도 우리 사부님은 꼭 명단에 있을거라고요! 내 사부님이 누군줄 알아요? 세계 최고의 해커 중 한명인 옥토끼! 사부님 찾으러 온거라고 하면 안 믿어줄리가요!” “......” 세상 무서운줄 모르는 애송이 같으니라고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