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24장
강현월이 휠체어에 앉아 서늘한 미소를 지어보인다.
마침 오빠와 병원에 왔다가 태윤 씨가 고연화를 안아들고 산부인과에 들어가는걸 봤던거다.
그리고는 미리 산부인과 의사에게 언질을 줘 결과지에 손을 써뒀었다.
태윤 씨가 고연화 배 속 아이가 친자식인걸 알면 자신 모자는 더이상 신경도 안 쓸텐데!
그렇게 내버려둘순 없지!
감히 또다시 태윤 씨 뺏어가려고?
“현월아, 혼자 여기서 뭐해?”
소유의 의아한 목소리가 뒤에서 들려온다.
강현월은 휠체어를 빙글 돌리는 순간, 또다시 순진무구한 미소를 지어보이며 말한다.
“별거 아니야, 답답해서 바람 좀 쐬느라고. 오빤 좀 어때?”
그 말에 소유가 마음 아픈듯 미간을 찌푸리며 말한다.
“이미 석고 발랐어, 경미한 골절이라서 조그만 요양하면 될거고.”
강현월이 속이 타는 척 한숨을 푹 쉬며 말한다.
“휴, 그래도 후유증은 남지 말아야 될텐데! 태윤 씨가 고연화 때문에 오빠한테 그럴거라는 생각지도 못했어.”
고연화라는 말에 소유가 또다시 이를 바득바득 간다.
“두 사람 그래도 늘 예의는 갖췄었는데 태윤이가 갑자기 그런거 보면 고연화가 또 이간질하네 분명해!”
“내 생각도 그래, 언니 이번엔 너무했지. 태윤 씨랑 오빠 둘 다 다치게 하고......태윤 씨는 병원 가 봤으려나 모르겠네......”
“너도 발목 다쳤잖아! 하여튼 고연화만 나타났다 하면 바람 잘 날이 없어! 두고 봐, 내가 꼭 고연화 처리해 버릴거니까!”
그 모습에 강현월이 만족스러운듯 살짝 입꼬리를 올린다.
그래, 이거야!
이게 바로 강현월이 기대해왔던 효과다!
소유 저 멍청한게 고연화 먼저 처리해주면 굳이 강현월이 손 더럽힐 필요도 없는데.
그나저나 오늘 생긴 일은 다시 생각해도 가슴이 철렁한다......
세 사람이 고연화가 나간 방에서 한창 얘기를 나누고 있을 무렵.
누군가의 노크소리가 들리기 무섭게 태윤 씨가 발로 문을 뻥 차고 들어와서는 말 한마디 없이 오빠의 멱살을 잡고 주먹을 날렸다.
갑자기 한 방 맞은 오빠도 격분해 태윤 씨에게 주먹을 날렸고 그렇게 두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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