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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1장

“왜요?” 허태윤이 무슨 영문인지 모르겠다는듯 덤덤한 표정으로 말한다. “다 큰 남자가 무슨 산부인과예요? 망측하게!” 허태윤이 입꼬리를 올린다. “당신한테 끊어준건데.” 당연히 그 뜻을 눈치 못챘을리가 없는 고연화다. 고연화는 미간을 찌푸리며 경계태세를 취하면서도 애써 평온한 척 웃어보인다. “정말 감사하네요! 근데 전 필요없어요! 문제없이 멀쩡하거든요!” 허태윤이 그런 고연화를 뚫어져라 쳐다본다. “그래요?” 정 비서가 그 어느 병원 산부인과에서도 고연화의 진찰 기록을 찾아내진 못했지만 허태윤은 그 날 고연화의 이유없는 헛구역질을 본 뒤로 의심을 지울수가 없었다. 게다가 이렇게 필사적으로 피하는걸 보면 진짜 임신할거지도 모른다...... 그것도, 허태윤의 아이 말이다. 실낱같은 가능성이라도 절대 무시해선 안된다, 정확한 답을 알아내기 전까진! 고연화가 눈을 부라린다. “그래요!” “괜찮아요, 한때 부부였던 의미 하에서 오늘 검사는 내가 쏠게요.” “......” 식사 쏜다는 말은 들어봤는데 이런 어처구니없는 또 처음 들어본다. 휴, 일단 눈 멀어버리기 전에 안과부터 데리고 가야겠다! 검사 끝나고는 냅다 튀는거야! ...... 안과 진료실. 나이가 지긋하신 교수님이 허태윤의 왼쪽 눈을 유심히 살펴본다. 고연화가 곁에서 묻는다. “선생님, 눈엔 별 이상 없는건가요?” “괜찮아요, 큰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외부 충격으로 충혈됐을 뿐이니 하루 세번 안약 잘 넣어주시면 알아서 가라앉을거예요.”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고연화다. “다행이네요! 그럼 약 처방해 주세요!” 이윽고 약국에서 약을 가지고 온 고연화가 허태윤에게 안약을 내밀며 말한다. “자요! 혼자 넣을래요, 제가 대신 넣어드려요?” 허태윤은 손도 뻗지 않고는 느긋하게 다리를 꼬고 복도 의자에 자리잡고 있는다. “......” 누가 도련님 아니랄까봐! 고연화가 썩 나긋하진 않게 남자의 턱을 탁 들고는 이내 눈에 안약을 넣어준다. “됐어요, 오늘 밤 자기 전에 한번 더 떨구고 내일부턴 하루 세번이요! 그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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