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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9장

고연화는 어색하게 눈을 꿈뻑거리더니 이내 다시 자리로 홱 돌아가버린다. “그......좀 아프더라도 참으세요! 얼른 병원 도착할테니까!” 허태윤은 아무말 없이 등받이에 기댄채 고연화를 바라본다...... 지금 고연화는 남자와의 접촉을 꺼려하면서도 방금전 펀치로 정말 눈에 무슨 일이라도 생긴건 아닐까 걱정하며 뒤죽박죽 복잡한 심정으로 손바닥을 비벼대고 있다...... “고연화 씨.” 갑작스런 부름에 무슨 일이라도 생긴줄 알고 고개를 휙 돌리는 고연화다. "네? 왜요? 많이 아파요?” 허태윤이 눈을 가느다랗게 뜨고 추궁하듯 묻는다. “신월그룹 육호중이랑은 대체 무슨 사이죠?” 허태윤의 눈에만 온 신경이 쏠려있던 고연화는 생각지도 못한 질문에 그만 넋을 잃고 만다...... “......부부 사이죠! 진작에 알려드렸잖아요!” 허태윤이 예리한 칼날같은 눈매를 이글거린다. “그럼 진짜 결혼이에요? 아님 가짜인가?” 또 한번 움찔 놀라는 고연화다. 뭘 알아내고 이렇게 물어보는건가? 잔뜩 쫄았지만 확신에 차 대답한다. “다......당연히 진짜 결혼이죠!” 어쩔수 없다, 거짓말은 거짓말로 덮어야 하니까. “그래요? 근데 왜 구청엔 두 사람 혼인신고 기록이 없을까요?” “......” “왜요? 들통나니까 할 말이 없나?” “허 선생님, 선 넘었다고 생각 안 하세요? 왜 프라이버시를 캐고 다녀요!” “그냥 궁금해서요.” 고연화가 짜증섞인 눈빛으로 허태윤을 쏘아보며 말한다. “그럼 그 호기심 만족해 드릴게요! 해외에서 혼인신고한거라 당연히 국내에선 못 찾거든요!” “그게 어딘데요.” “그건 못 알려드리죠!” “내가 알기론 최근 공항 출입국 기록도 없다던데.” 고연화가 숨을 크게 들이쉬며 임기응변해댄다. “그......그게 남편 개인 비행기 타고 갔으니까요!” 허태윤이 미간을 찌푸린다. “사랑해요 그 사람?” “......” “대답해요.” “......엄청 사랑하죠!” 거짓말은 아니다. 고연화는 늘 호중이와 혜영이를 가족처럼, 친구처럼 사랑하고 의지해 왔으니까. 고연화의 대답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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