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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8장

고연화의 민감한 촉이 남자의 다른 의도를 파악해내고는 본능적으로 시선을 돌린다. “그......그게 무슨 말이에요! 누가 감히 허씨 가문 물건 훔쳐간다고요!” 그리고는 재빨리 이 곳을 벗어나려고 하지만 역시나 차 문은 잠겨있다...... “문 좀 열어주시라고요! 저 내릴거예요!” 이때, 허태윤이 고연화의 뒷덜미에 대고 나지막한 목소리로 속삭인다. “훔친것도 아닌데 뭘 그렇게 당황해해요?” 목에서 느껴지는 후끈한 콧바람에 깜짝 놀라는 고연화다. “뭐하세요! 저리 가요!” 그리고는 본능적으로 손을 휘휘 저으며 허태윤을 피하다 그만 그의 왼쪽 눈을 때려버리고 마는데...... 이내 남자는 신음 소리를 내며 눈을 움켜쥐고는 미간을 잔뜩 찡그린다. 이번에야말로 정말 당황한 고연화다. “어......죄송해요, 일부러 그런건 아니었어요! 괜찮으세요?” 허태윤은 한쪽 눈을 가리고도 여전히 서늘함을 뿜어내고 있는다. “당신 생각에는요?” 늘 자신감 넘치던 고연화도 방금 자신의 행동엔 죄책감을 느끼는지 목소리가 축 가라앉는다. “......죄송해요, 아파요?” “아파요!” 건장한 남자의 입에서 아프다는 소리가 나온걸 보면 정말 미치도록 아픈거겠지! 설마 실명이라도 되는거 아니야? 걱정이 앞선 고연화는 앞뒤 생각할것도 없이 앞에서 멍하니 둘을 바라보는 정 비서에게 소리친다. “뭐하세요! 얼른 도련님 병원 모셔다 드리지 않고!” “......네!” 이내 정신을 차린 정 비서가 차에 시동을 건다...... 한편, 고연화도 더는 차에서 내리겠다고 난동을 부리지 않은채 목을 쭉 빼들고 도로 상황을 살핀다. 전혀 차도 막히지 않는걸 보니 아마 빠른 시간내로 병원에 도착할듯 하다. 그리고 다시 허태윤의 왼쪽 눈을 바라보던 고연화는 마음이 놓이지 않는지 슬쩍 곁으로 다가가 묻는다. “저......선생님, 죄송한데 손 좀 치워주실래요? 제가 좀 봐도 될까요?” 허태윤은 고연화를 째려보면서도 순순히 왼쪽 눈을 막고있던 손을 치워준다. 남자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허리를 꼿꼿이 펴고 가까이 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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