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11장
“늘 좋은 사람이라고 여기고 언니로써 존중해 왔는데 매번 선을 넘더라고! 내가 제일 아끼는 것들만 빼앗어 가려고 하면서! 내가 아무리 성격이 좋다고 해도 그렇게 만만하게 보여선 안 되잖아! 나도 더는 못 참아!”
소유가 동의한다는듯 연신 고개를 끄덕여 보인다.
“현월아, 그럼 어떡할거야? 고연화 진짜 양손녀 되게 해선 안 되잖아!”
강현월이 눈가를 반짝이며 약해 빠진 목소리로 말한다.
“나도 잘 모르겠어......어쩌면 우린 애초에 고연화를 이길 깜냥이 안 될지도 모르지......”
“그렇다고 막 나가게 내버려둘순 없잖아!”
그러자 강현월이 또다시 의미심장한 말을 남긴다.
“사실 난 네가 더 걱정돼......”
소유가 이해 안 간다는 표정을 지어보인다.
“내가 왜 걱정되는데?”
“고연화가 외손녀 된게 너한테 영향이 클것 같아서. 너도 알다싶이 난 태윤 씨랑 아이 생긴 뒤로 안정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중이거든. 이젠 태윤 씨도 고연화한테 관심도 없고. 근데 고연화가 이젠 타깃을 바꿨거든! 소유 네가 우리 오빠한테 마음 있는거 아니까 내가 더 걱정이 되는거야! 고연화 지금 타깃이 우리 오빠잖아! 오빠네 회사 비집고 들어간것도 오빠 때문이고 양손녀 된것도......두 분한테 더 잘 보였다가 고연화 우리 오빠랑 붙여주면 어떡해! 게다가 오빠 혼사라면 엄마 아빠도 두 분 의견에 따르실텐데......”
논리정연한 강현월의 말에 발등에 불이 떨어진 소유다.
“뭐?! 그게 가능하다고? 고연화가 준영 오빠랑 약혼이라니!”
강현월이 한숨을 푹 내쉬며 말한다.
“소유야, 무슨 일이 생기든 넌 내 마음속 유일한 형수라는거 알지? 근데 외할아버지, 외할머니가 개입하시면 나도 오빠한테 뭐라 할 말이 없거든! 그럼 너 도와주지도 못하는거고!”
최대소원이 강준영에게 시집가는거였던 소유는 강현월의 도움만 있으면 반드시 결혼에 골인할거라고 확신해오고 있었다.
허나 갑자기 나타난 고연화때문에 나날이 그 자리가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위김감이 증폭된 소유가 이내 이글거리는 눈빛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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