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08장
어르신을 따라 서재로 올라가는 고연화의 모습을 보며 주먹을 불끈 쥐며 울그락 불그락 거리는 강현월이다.
이때, 사람들 틈을 비집고 들어온 강찬양이 아무것도 모르는 멍한 표정으로 묻는다.
“누나, 왜 휠체어에 앉아있어? 무슨 일이야?”
형 강준영의 눈을 피해 별채에서 게임을 놀고 있었던 강찬양은 이렇게 많은 둘러싸 있는 이유를 알리가 없었다......
소유는 화가 풀리지 않는지 씩씩대며 말한다.
“빌어먹을 고연화가 현월이 계단에서 밀어버리는 바람에 현월이 발목 다쳤어! 대체 오늘 누가 데리고 온건지!”
그 말에 강찬양이 미간을 찌푸린다.
“그럴리가! 고연화 씨 그런짓 할 사람 아니야! 소유 누나, 함부로 말하지 마!”
정신을 차리고 동생을 올려다보던 강현월의 눈가가 서늘해진다......
처음보는 누나의 쌀쌀맞은 표정에 안절부절 못하는 강찬양이다.
“누나, 왜 그래?”
이내 소유가 소리친다.
“찬아, 함부로 말하다니? 내가 직접 본건데! 내가 일부러 고연화한테 누명이라도 씌웠다는거야?”
“전에도 누명 씌웠었잖아! 난 정말 누나가 왜 매번 고연화 씨 못 잡아서 안달인지 이해가 안 가네!”
“찬아! 내가 보기에 넌 고연화 그 혓바닥에 속아 넘어간게 분명해!”
“천만에! 내가 바보도 아니고! 고연화 씨는 그런 나쁜 마음 품을 사람도 아니고 할 일 없는 사람도 아니야. 누나가 보는 앞에서 밀었다고? 진짜로 밀거였으면 뒤에서 밀엤겠지! 굳이 목격자를 왜 남기겠어? 전에도 몇번이나 다 오해로 끝난걸 보면 이번에도 오해했겠지!”
소유가 더는 참지 못하고 강찬양이 머리를 후려친다.
“너 이 자식......”
한시라도 더 있었다간 본색이 드러날것만 같았던 강현월이 간신히 들끓는 마음을 억누르며 말한다.
“됐어 소유야, 보는 눈도 많은데 뭐하는거야! 얼른 나 방으로 데리고 가줘!”
제멋대로 고연화를 무대에 올린 탓에 일을 다 망쳐버린 소유가 다급히 대답한다.
“그래, 현월아. 방으로 돌아가자!”
마침 소유가 휠체어를 밀고 가려던 찰나, 어르신이 또다시 고연화를 데리고 내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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