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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8장

소유는 무대 아래로 와 어르신과 사모님이 앉아계신 바로 뒷줄에 자리잡는다. 준영 오빠의 외조부모님과 물꼬를 틀게 된다면 앞으로 준영 오빠와의 사이도 더 돈독해질수 있지 않을까...... 이내 소유는 두 분께 정중히 인사를 올리고는 자리에 앉아 마침 무대로 나오는 고연화를 올려다 본다...... 훗, 곧 시작이군! 고연화가 사뿐사뿐 여덟명의 시녀들과 함께 무대에 올라 극을 시작한다. “이 한몸, 패왕 따라 사면초가인 적들을 대항하기 시작한 뒤로 풍상고초가 끊이질 않는구나. 무고한 백성들 흙탕물과 불구덩이로 몰아가는 이 나라가 참으로 통한스럽다......” 음이탈도 박자도 놓치지 않고 심지어 가사도 틀리지 않았다! 옥구슬 같은 목소리에 얘기를 나누고 있던 사람들도 하나둘 무대 위 “우희”에게 이목을 집중한다! 잔뜩 기대하고 있던 소유의 얼굴은 보기좋게 일그러진다...... 환청인가? 고연화에게서 어찌 저런 울림이? 자세히 들어보니 환청이 아니라 정말 잘 부르는거였다! 이럴수가! 시골에서 온 고연화가 저런 경극을 어떻게? 그 정도 형편이면 배운적도 없을텐데! 업계에서 한 자리 차지한다는 대단한 어르신들은 벌써 “우희”의 열창에 박수갈채를 보내며 칭찬이 일색이다...... 패왕별희 대목을 멋들어지게 소화해내는 배우가 고연화라니, 믿기지 않는 소유다. 뭔가 잘못된게 분명한데...... 소유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믿기지 않는다는듯 무대에 있는 고연화를 멀뚱멀뚱 쳐다본다. 대체 왜 잘 부르는거지? 바......방금은 못한다며?! 이때, 누군가 어르신에게 껄껄 웃으며 말한다. “어르신, ‘우희’역 맡은 배우 누굽니까? 너무 잘 부르는데 어디서 불러오셨어요?” 어르신은 그 말을 듣지도 못하신채 놀라운 표정으로 “우희”를 넋놓고 바라보신다. 입이 떡 벌어지는 실력은 물론 실종된 딸 영연이와도 흡사한 모습을 하고 있다. 패왕별희는 딸 모영연이 제일 좋아하던 극 중 하나엿다. 어릴때 경극 마니아이신 부모님 덕분에 오랜 친구이신 경극 마스터 분으로부터 잠시 경극을 배웠던 적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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