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97장
그 말에 강준영이 고개를 끄덕인다.
“그래요, 그럼 다행이네요.”
“오빠, 선생님이 별 문제 없으시다고 했는데 나 그럼 연화 언니 보러 가면 안 돼? 걱정이 돼서 말이야......”
강준영이 미간에 힘을 준다.
“월아, 너도 들었잖아. 요즘은 걸어다니지 말고 요양하라고.”
강현월이 속상한듯 입을 삐죽 내민다.
‘”언니 무대 보고 싶어서 그래......오빠가 나 데리고 가줘 응?”
“안 돼. 고연화는 너 대신 무대 오른거잖아. 네가 거기 있으면 그대로 들킬텐데?”
강현월 역시 그 점을 잊은건 아니지만 고연화가 망신 당하는 모습을 두 눈으로 직접 보고 다시 무대에 올라가 자신이 아님을 증명하고 싶었다......
“오빠......그냥 먼데서 보기만 할게......그럼 아무도 눈치 못 챌거잖아......”
강준영은 전혀 여지를 남기지 않는다.
“월아 그만 고집 부려. 지금은 약 바르고 요양하는게 최우선이야.”
“오빠......”
강현월이 이내 눈물을 그렁거리며 말한다.
두 사람의 한 치의 양보도 없는 대화에 성훈이 이내 입을 연다.
“아가씨, 아니면 제가 이따가 영상통화로 고연화 씨 무대 보여드릴게요.”
강현월은 성훈의 말에도 일리가 있어 보였는지 고개를 끄덕인다.
“그래요......그럼 수고해주세요!”
“수고는요 아가씨.”
강현월은 뭇 사람들의 눈엔 마음씨 착한 천사 같은 이미지로 보여졌기에 성훈도 당연히 그렇게 여기고 있었다.
강준영도 성훈을 제지시키지 않고는 복잡한 심정으로 동생을 바라보며 미간을 찌푸린다......
......
한편 백스테이지.
고연화는 어느새 메이크업을 마치고 무대 복장으로 갈아입고 있다.
소유는 심지어 현월이보다도 더 느낌있어 보이는 고연화의 모습에 질투 섞인 말투로 말한다.
“고연화 씨, 꼭 잘 불러야 돼요! 우리 현월이 망신시키지 말고요!”
고연화가 거울을 통해 소유를 바라보며 눈썹을 치켜든다.
“난 잘 못한다고 했는데 당신들이 굳이 나더러 무대 오르라고 했잖아요. 그렇게 망신 당하는게 걱정되면 지금이라도 취소하는게 낫겠네요!”
“준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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