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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1장

고연화는 귀에 솜이라도 틀어박힌듯 계속 앞으로 걸어간다...... 소유는 불만 가득찬 하이힐 소리를 내며 따라와 고연화 앞을 가로막는다. “고연화 씨, 태윤이 못 가지는거면 준영 오빠도 못 가진다고요! 그런 꼴로는 마을 이장집 아들 정도로도 과분하지! 좀 분수 제대로 알고 나랑 현월이 남자들한테서 미련 버리죠?” 고연화가 쿨하게 고개를 끄덕인다. “OK! 그러죠 뭐! 이젠 비켜줄래요?” 늘 그랬듯 전혀 타격감 없는 고연화의 모습에 욱하는 소유다. “그게 무슨 태도예요 지금?” “그러겠다는데도 안 돼요?” “당신......” “소유야, 연화 언니, 둘이서 왜 다투고 있어요?” 강현월의 목소리가 끼어든다. 고연화와 소유가 거의 동시에 고개를 휙 돌린다...... 화려한 경극 복장으로 갈아입고 머리를 바짝 빗어올린데다 진한 무대 메이크업을 하고있는 강현월은 한 눈에 알아보기 힘들 정도다. “현월아, 곧 무대 올라간다며? 왜 아직도 여기있어?” “너무 긴장돼서 화장실 다녀오려고. 그러다가 너 목소리 나오길래 나와봤지. 근데 무슨 일이야?” “별거 아니야! 다툰것도 아니고! 넌 무대 오를 준비나 잘해!” “그럼 다행이고!” 이내 강현월이 또 고연화를 바라보며 말한다. “연화 언니, 저 곧 무대 올라요! 할아버지가 제일 좋아하시는 술에 취한 양귀비 부분이 제가 준비한 선물이거든요! 얼마나 오래 연습했는지 몰라요! 언니, 저 어때요?” “잘 어울리네요.” 일상 자체가 연기인데 이런건 별것도 아니겠지! “진짜요? 태윤 씨도 저 예쁘대요! 연화 언니, 방금은 언니더러 패왕별회 대목이랑 술에 취한 양귀비 중에 하나 골라달라고 하려던거였는데 언니가 안 오는 바람에 태윤 씨가 이거 골라줬어요. 사실 패왕별희 속 우희 복장이 더 마음에 들긴 했는데 극이 너무 비통해서 할아버지 생신 연회엔 어울리지 않는다고 하더라고요. 언니 생각은 어때요?” “전 경극에 대해 잘 몰라서요, 허 선생님 말 들으시면 돼요.” “네! 연화 언니 가요! 저 지금 무대 오를건데 언니랑 소유도 같이 들어줄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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