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90장
고연화가 재빨리 그림자를 뒤쫓아 그 사람 앞을 가로막는다.
하인 복장의 웬 40대 남짓해보이는 남자다.
“누구에요? 도망은 왜 가는데요!”
하인이 부자연스럽게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말한다.
“전 여기 하인입니다. 저......전 도망친게 아니라 주방에 가지러 갈게 있어서......”
“방금 몰래 나 뚫어져라 쳐다보더니 들키고 나서 도망친거 맞잖아요!”
“아닙니다 아니에요!”
“그래요? 그럼 훔쳐보는 변태로 간주하고 주인님께 일러 바쳐야죠 뭐!”
하인이 당황해 얼굴이 창백해진다.
“그러지 마세요! 진짜 다른 마음 품은건 아닙니다......”
“그럼 솔직히 말하세요. 방금은 왜 몰래 쳐다보신거예요?”
“저......전 아가씨 옆모습이 실종된 저희 큰 아가씨와 너무 닮아보여 진짜 큰 아가씨가 돌아오신줄 알고 한참을 뚫어져라 본겁니다......고개를 돌리시니 그제야 잘못 본걸 알고는 얼른 자리를 뜨려 한거고요......죄송합니다 오해했습니다!”
고연화도 그제야 한층 유해진 목소리로 묻는다.
“큰 아가씨요? 그림에서 아이 안고 있는 저 여자분 말씀이세요?”
“네, 맞습니다.”
“제가 그렇게 저 분과 닮았나요?”
“네, 옆모습은 큰 아가씨 젊으셨을때와 너무 흡사하지만 정면은 그 정도는 아닙니다.”
마치 엄마에게 짝사랑하는 마음이라도 품은것마냥 추억에 깃들이 말하는 하인의 모습을 보며 고연화가 또다시 떠본다.
“그나저나 큰 아가씨는 어쩌다 갑자기 실종되신건가요?”
“시집 잘못 가셔서 그 집 사람들한테......”
“고연화 씨! 그런건 뭐하러 물어요?”
이때 툴툴거리는 여자 목소리가 들려오며 하인의 말을 끊어낸다.
화려하게 꾸민 소유가 경계심 가득한 눈빛으로 팔짱을 끼고 걸어오는데.
하인 역시 손님이 온걸 보고는 자리를 피한다.
방금은 뭔가 그 날의 진실에 대한 새로운 실마리를 얻어낼것만 같은 상황이었지만 수포로 돌아가자 고연화가 아쉬운듯 하인의 뒷모습을 바라본다......
“고연화 씨! 내가 묻잖아요! 어르신 연회에서 준영 오빠 어머니에 관한건 뭐하러 묻냐고요!”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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