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586장

고연화는 여전히 강현월을 멀리하기에만 급급하다. “아가씨가 정성들여 준비한 선물에 무슨 문제가 있겠어요? 지금 내가 올라가서 의견 준다고 해도 고칠 시간도 안 될텐데! 선물은 성의가 중요해요, 성의만 보여주면 됐지 남들 의견은 필요하지 않다고요. 그러니까 내 도움은 필요없을것 같네요.” 강현월이 무해하고 순진한 얼굴을 하고는 고연화의 팔짱을 다시 낀다. “언니 말이 맞아요! 선물은 성의가 중요하죠 근데......제 성의가 더 완벽했으면 좋겠거든요! 지금 의견 준다고 해도 고칠 시간은 충분해요! 두가지 플랜이 있긴 한데 선택장애 때문에 도저히 어느 방안을 선택할질 몰라서 그래요! 그러니까 언니가 저 도와서 골라줘요! 무대 뒤 대기실에 있으니까 언니 시간 얼마 잡아먹지도 않을거예요!” 강현월의 목적이 다분해보이는 애교에도 고연화는 끄덕하지도 않거니와 되려 짜증이 난다. 그렇다고 때릴수는 없고...... 이내 고연화는 무슨 바이러스 피하듯 한걸음 한걸음 뒷걸음질 치다 일부러 남자 의 등 뒤에 숨어 더이상 강현월이 자신을 못살게 굴지 못하게 만든다. 과연 쫄래쫄래 따라오던 강현월은 더는 고연화에게 가까이 다가가지 않은채 나긋한 목소리로 말하는데. “태윤 씨, 나 좀 지나가게 해줘요. 연화 언니 데리고 선물 보여주러 갈거란 말이에요!” 허태윤은 비켜주는 대신 강현월을 내려다보며 쌀쌀맞게 말한다. “그냥 놀러온 외부인한테 굳이 네가 준비한 선물 보여줄 필요는 없어.” 남자의 입에서 나온 ‘외부인’이라는 단어에 잠시 눈빛이 흔들리던 고연화는 이내 차갑게 비웃어 보인다. 강현월 역시 허태윤의 ‘외부인’ 세 글자에 속으로 만세를 외친다. 태윤 씨도 고연화를 이미 외부인 취급하고 있었구나! 그렇다면 안심이지! “그래요......태윤 씨, 난 그냥 어느 옷이 더 어울릴까 고민돼서 같은 여자인 연화 언니한테 물어보기로 했던건데.......” 허태윤이 굴곡 없는 일정한 어조로 무뚝뚝하게 말한다. “모든 여자들이 다 옷 잘 고르는건 아니야. 그러려면 그렇다하게 꾸미고 온 사람한테 물어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