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85장
허나 오늘, 어르신은 사모님이 고연화를 실종된 딸로 착각하는걸 보시고는 양손녀로 들일 생각을 하신다!
강현월이 마침 어르신의 말을 끊었으니 망정이지.
어림도 없는 소리! 양손녀만 된다면 저 시골 촌구석에서 온 고연화가 더욱 날뛰면서 태윤 씨 빼앗으려 할텐데!
고연화가 머리 위에 있는건 절대 용납 못한다.
이내 고연화가 덤덤하게 강현월의 말에 대답한다.
“사장님 외할아버님 생신이라고 하셔서요. 저도 퇴근하고 축하드리러 온거죠.”
강현월은 시커먼 속사정을 감쪽같이 숨기고는 생글생글 웃어보이며 동의도 없이 고연화의 팔짱을 끼며 말한다.
“그렇구나! 언니 직접 와줘서 고마워요!”
“별 말씀을, 당연한거죠.”
덤덤하게 팔부터 빼려고 하지만 강현월은 힘을 딱 주고 놔주질 않는다......
어르신과 더는 말할 기회를 줘선 안 되니 말이다!
이내 강현월은 고개를 돌려 어르신께 나긋하게 말을 건넨다.
“할아버지, 오래 서계셔서 힘드시죠! 앉아서 쉬세요! 이따가 무대 쪽에 제가 준비한 서프라이즈 있으니까 기대하셔도 좋아요!”
어르신은 여전히 무뚝뚝하게 강현월을 흘겨보며 대답이 없으시다.
방금 하려던 말도 더는 하실 생각이 없으셨는지 수행비서더러 앞에 가서 앉게 해달라고 하시는 어르신이다.
어르신이 천천히 걸음을 옮기실때까지도 강현월은 고연화의 팔을 놓지 않고 있는다......
이때, 호기심 덩어리인 강찬양이 다가와 묻는데.
“누나, 무슨 선물이길래 이렇게 베일에 싸여있어!”
“찬아, 내심하게 기다리면 알게 될거야!”
“대체 뭔데? 지금 알려줘!”
“찬아 누나 말 들어야지. 누나 선물은 남자는 미리 못 봐! 근데......여자는 가능하지!”
그리고는 고연화에게 고개를 돌리며 활짝 웃어보인다.
“연화 언니, 제가 준비한 선물 보여드릴게요!”
또다시 꿍꿍이를 벌이고 있다는걸 단번에 눈치챈 고연화다.
그럴 한가한 겨를이 없었던 고연화는 강현월의 손을 탁 뿌리치고는 자신의 팔을 더럽다는듯 탁탁 털어낸다.
“미안한데 아가씨, 난 지금 그리 한가하지가 않거든요.”
이내 강현월이 애교를 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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