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75장
그래, 어쩔수 없지. 엄마 일 조사하기 위해서라면 참아야겠다!
내일이면 엄마 부모님, 그러니까 고연화의 외할아버지, 외할머니를 만날수 있다. 친정댁이라면 뭔가 알아낼수 있는게 있겠지......
그 날의 진실에 한걸음 더 가까워 질수 있는 기회다.
사무실 입구까지 걸어갔던 강준영이 또 입을 연다.
“아 그리고 생각 좀 해봤는데 기획안은 실행 가능할것 같네요. 준비하고 있어요.”
“네 사장님.”
드디어 밖으로 나가는 강준영이다.
어느새 혼자 남은 고연화는 자리에 앉아 무의식적으로 자신의 배를 어루만진다.
평평한것이 별다른 변화가 보이지 않는데.
방금 강준영의 말은 마치 임신한걸 안다는듯 아이를 지우라는 소리로 들렸는데?
강현월이 강준영에게 알려준걸까?
그런거라면 강현월은 겉으론 아무렇지 않은척 하면서도 속으론 고연화가 임신 했을수도 있다는 걱정에 사로잡혔던게 틀림없다.......
......
“고연화 씨!”
고연화가 기획안에 따른 프로젝트 준비가 한창일때, 강찬양 놈이 또다시 문을 열고 들어온다.
이번엔 손에 문제집을 바리바리 싸들고 말이다.
방해받은 고연화가 미간을 찌푸리고 그를 바라본다.
“또 왜?”
강찬양이 털썩 주저앉으며 문제집을 책상 위에 툭 내려놓더니 투덜대며 말한다.
“한 문제도 맞은게 없어서 형이 밖으로 내쫓았어요!”
호기심에 시험지 한 장을 들여다 본 고연화가 입꼬리를 씰룩거린다.
삐뚤삐뚤 초등학생같은 글자는 물론이요, 형편없이 풀어내린 문제는 단 하나도 맞는게 없었다.
“작은 도련님, 그동안 뭘 배운거야?”
강찬양이 콧방귀를 뀐다.
“수업시간 너무 따분해요, 선생님들 강의만 시작하면 잠만 오고 학교 가기도 싫은데! 프로게이머하면 그런건 쓸모도 없는데!”
“강찬양, 너희 가문에 아무리 재산이 산더미라지만 너한테 속하는건 극히 일부분일거라고. 앞으로 집안 가업을 물려받든, 꿈꾸는 프로게이머 하려거든 전부 지식과 지혜를 필요시 하는거야. 배움엔 끝이 없다잖아, 알고 있는게 많아야 설 자리를 선택할수 있는거지!”
강찬양은 멍하니 고연화의 말을 귀담아 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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