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66장
고연화의 뒷모습을 보며 눈을 부라린 강현월은 또다시 순진무구한 웃음을 지으며 몸을 돌린다.
그리고는 비서에게 말하는데.
“정아, 앞으로도 우리 오빠 잘 도와줘! 너도 알다싶이 일을 빌미로 우리 오빠한테 접근하려는 여자들이 한 둘이 아니잖아, 난 오빠가 그런 거머리같은 여자들 때문에 골치 앓는거 바라지 않거든.”
“아가씨, 잘 알겠습니다! 걱정 마세요, 사장님 쪽 상황은 제가 수시로 알려드릴게요. 특히나 그 마케킹부 대리라는 사람 일은 더더욱요!”
“그래! 이제야 안심되네! 정아 넌 다른 속된 여자들이랑은 달라, 특별해. 그러니까 꼭 힘내고!”
강현월이 나긋하게 웃어보이고는 사무실로 들어간다.
그 말에 비서가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데......
아가씨 방금 내가 다른 여자들이랑은 다른 특별한 존재라고, 힘내라고까지 말씀해 주신건가?
그 말은 즉......내가 강 사장님한테 접근하는건 괜찮다는거겠지? 설마 아가씨도 내가 도련님 부인 되는데 동의하신건가?
그런거라면 역시 아가씨는 소문대로 참 좋은 분이시다!
......
한편 사무실.
강현월이 도시락통을 들고 안으로 들어갔을때 강준영은 강찬양이 방금 푼 문제집을 보며 미간을 찌푸리고 있었다.
“대체 그동안 뭘 배운거야? 이런 기본적인 계산 문제도 몰라?”
강찬양은 두려움에 가득 찬 표정으로 고개를 푹 숙이고 있는다......
단 한 문제도 모르지만 형 앞에서 백지장을 보여줄순 없으니 대충 얼버무리긴 했는데.
강준영은 이런 공부 머리도 없고 아둔한 자식이 강씨 가문 사람, 심지어는 친동생이라는게 믿기지 않는듯 미간을 만지작거린다.
틀린 문제 지식점을 다시 한번 설명해주려는게 계획이었지만 이를 어쩌나, 맞는 문제가 하나도 없다!
그동안 비싼 과외비를 내고 청해온 과외 선생님들도 전부 헛수고였던것 같다.
강준영이 인상을 찌푸리고 문제집을 둘둘 말아 강찬양에게로 던져버린다.
“다 다시 풀어!”
“어......”
놀라서 숨소리도 제대로 내지 못한채 다시 고개를 파묻고 풀어내려가는 강찬양이다.
그 모습에 강현월이 한숨을 푹 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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