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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4장

강준영은 고연화가 건네준 서류를 받아쥔 동시에 강찬양을 차갑게 쏘아보며 말한다. “네 숙제나 해.” 그 말에 더는 입도 뻥긋하지 못하고 계속 문제를 풀어내려가는 강찬양이다. 고연화의 기획안을 들여다보던 강준영이 그녀의 비상하고 기발한 발상에 존경을 표하는듯 흠칫 놀란다. 그리고는 의심 가득한 눈빛으로 고연화를 올려다 보는데. “본인이 직접 한 거예요?” “그럼요 사장님. 어제 탁 사장님이랑 시장조사 다녀온 뒤로 떠오르는 바가 있어서 기획안으로 써봤습니다. 별다른 문제 없으시다면 계획대로 진행하겠습니다.” “잘 만들긴 했는데 필요없는 헛수고 했네요.” “왜요?” 강준영이 서류를 덮어 책상에 내려놓으며 말한다. “식품 산업은 우리 회사에 한해선 비중이 극히 적은 산업이에요. 회사에선 식품 사업으로 대단한 성과를 바라지도 않거니와 과도한 영업과 광고로 고수익을 원하는것도 아닙니다.” 고연화는 책상 위에 버려지다싶이 한 서류에도 끄떡하지 않고 여전히 자신의 의견을 피력한다. “사장님은 저에게 마케팅부 대리라는 직위를 선사해 주셨지만 그리 많은 권한을 부여해 주시진 않으셨습니다. 회사내 비중이 큰 산업은 제 손이 닿지 않으니 지금 있는 이 자리에서도 맡은 바 최선을 다하려는겁니다. 전 그저 이 자리에서 시간만 낭비하기 싫어서 기획안을 만들었을 뿐이고 실행하실지 마실지는 사장님께 달렸습니다. 식품 산업이 가장 아끼는 동생분이 좋아하시던 간식을 기억하기 위해 정성을 담아 이어나가시는거라 들었습니다, 그래서 줄곧 소량만 생산하고 있고요. 가족이 좋아했던걸 넓게 확대시켜 더욱 많은 사람들이 애정하는것으로 만든다면 사장님 동생분도 기뻐하실것 같습니다! 당연히 이 모든건 제 개인적인 의견일 뿐이니 참고만 해주십시오.” 고연화의 말을 듣는 강준영의 눈빛이 어딘가 묘하다...... 고연화는 그 눈빛을 자신에 대한 불만, 아직도 멀쩡히 살아있는것에 대한 불만으로 해석한다. 어젯밤, 처리하라고 사람까지 보냈지만 기꺼이 살아서는 멀쩡히 출근까지 했으니 보기만 해도 천불이 나겠지! 강준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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