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60장
“엄마! 삼촌이 한달 동안 얼마나 힘들었는지 엄마도 알지! 겨우 외숙모 찾았는데 우리가 발목 잡고 늘어져서 외숙모 또다시 놓치게 하면 어떡해!”
“아이고 알겠으니까 그만해! 네가 삼촌 걱정하는건 잘 알겠는데 엄마도 너희 외숙모 잘 챙겨줄거라고!”
유영이 그제야 만족스럽게 웃어보인다.
“이거지 엄마!”
이때, 마당에서 들려오는 자동차 소리에 흥분에 겨워 엄마 팔을 뿌리치는 유영이다.
“엄마! 삼촌이랑 외숙모일거야! 엄만 얼른 주방 가서 더 준비하고 난 모시러 나갈게!”
그리고는 쫄래쫄래 밖으로 달려나간다......
유영의 엄마는 별수 없다는 웃으며 고개를 흔들곤 주방으로 돌아간다.
유영이 밖으로 나갔을땐 마침 허태윤이 차에서 내리고 있었다.
“삼촌 왔네요! 오늘 저녁 기대하시라고요!”
허태윤은 덤덤하게 응이라는 대답만 남기고는 성큼성큼 안으로 들어간다......
유영은 그런 허태윤의 태도에도 아무렇지 않다. 하루이틀도 아니고 어릴때부터 쭉 겪어왔던 일이니 말이다.
유영은 허태윤과 함께 안에 들어가는 대신 후다닥 뒷좌석 쪽으로 달려가 문을 연다......
그와 동시에 입으로는 투덜거리기 시작하는데.
“삼촌도 진짜! 외숙모 기다리지도 않고 혼자 들어가면 어떡해! 외숙모 또 가버리면 어쩌려고! 외숙모 저 왔어요!”
이내 문을 열어보니 안엔 그토록 기다리던 외숙모가 보이지 않는다.
“외숙모는요?”
고개를 안으로 들이밀어 보지만 차 안엔 기사와 정 비서 뿐이다.
두 사람이 이상한 눈빛으로 유영을 바라본다.
“아가씨, 누구 찾으세요?”
“저희 외숙모 찾죠! 삼촌이랑 같이 온거 아니세요?”
정 비서가 어쩔바를 몰라하는 표정으로 당부를 한다.
“아가씨, 미리 귀띔해 드리는건데 이따가 도련님 앞에서 외숙모 얘기 꺼내지 마세요.”
유영이 생각과는 다른 상황전개에 불만스러운듯 미간을 찌푸린다.
“왜요? 삼촌이랑 외숙모 다시 만났으면 기뻐해야 되는거 아니에요?”
정 비서가 안타깝다는듯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그러니 고 아가씨 말은 꺼내지 말아주세요, 도련님 기분 안 좋아지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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