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50장
강현월이 눈물이 그렁그렁 맺힌 눈으로 오빠를 올려다 본다.
“오빠......난 그냥 팁 좀 준건데 그게 그렇게 잘못한거야?”
“그냥 팁?”
강준영이 눈쌀을 찌푸린다.
“응! 내가 뭐 담백한거 없냐고 계속 물었는데도 귀찮은 기색 하나 없이 다 말해줬거든. 결국 하나도 주문 안 한게 미안해서 팁이라도 쥐어준거지.”
고연화가 입꼬리를 스윽 올린다.
“방금까진 재료 낭비하지 말라고 주문하지 못하게 했다더니 지금은 또 다 말해줬다고요? 게다가 국내엔 웨이터에게 팁을 주는 문화 자체가 없는데요, 준다고 해도 굳이 그렇게 슬그머니 쥐어줄 필요까진 없잖아요?”
강현월은 고연화가 말 끝마다 흠집을 잡아려는걸 알고는 오빠한테 해명하기에만 급급하다.
“오빠도 알잖아, 나 일년 넘게 해외에 있어서 팁 주는게 몸에 배인거......몰래 준것도 동료들한테 들켜서 빼앗길까봐 그런거고......”
강준영은 아무래도 이런 억울하고도 무고해보이는 동생 앞에서 무섭게 굴지를 못할것 같다......
“사장님, 그렇게 쉽게 아가씨 말 믿으실거면 저도 더 이상 할말 없네요! 신고하시죠!”
그 말에 강준영은 미간을 찌푸리더니 멀뚱멀뚱 불안한 표정으로 서있는 웨이터에게로 시선을 돌린다.
“그쪽이 말해봐요! 대체 둘이 무슨 얘길 했는지, 몰래 손에 쥐어준건 또 뭔지!”
강현월이 알려준대로 강준영의 질문에 대답하려는 웨이터 장훈이다......
이때, 곁에 있던 고연화가 고개를 갸우뚱하며 친절히 귀띔해준다.
“장훈님, 이게 사실을 고할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거 잊지 마요. 또다시 거짓말로 우리 농락하려고 들었다간 사장님이 직접 경찰 불러오실겁니다. 소중한 조카분 다치게 한 진범이 누군인지를 찾기 전까지 당신 쉽게 놔주지 않을거고요!”
갈수록 복잡해져가는 형국에 눈 앞이 아찔해나는 장훈이다.
작게나마 모험을 해서 돈 좀 벌어보려고 했던건데 이런 분쟁에 휘말려 들다니......
쌍방으로 가해지는 압박에 고민하던 장훈은 결국 솔직하게 말하는 쪽을 택한다.
“당시 아가씨가 절 부른 이유는......”
강준영이 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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