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46장
“내가 언제 메모리 카드 빼라고 시켰어요? 그럼 무슨 방법으로 당신한테 연락을 한거죠? 돈은 어느 은행으로 보냈어요? 얼마를 보냈죠?”
고연화의 질문이 꼬리에 꼬리를 문다.
장훈은 거짓말을 하고 있는게 틀림없다. 방금 기침하는척 눈치를 준 강현월이 무서워 갑자기 예정에도 없이 말을 바꾼거겠지!
대체 장훈은 강현월에게 어떤 약점을 잡혀있는걸까?
허나 생각지도 못한 상황에서 거짓말을 덮으려고 뱉어내는 또다른 거짓말은 틈을 보이기가 십상이다!
고연화의 질문에 웨이터가 잔뜩 쫄아서 머리를 마구 굴린다.
“바......반시간 전에......커뮤니티로 연락해서 도와주면 2000만원 보내줄거라고......”
“아 그래요? 그럼 커뮤니티 채팅 기록은요? 사람들한테 보여줘봐요!”
장훈이 침을 꼴깍 삼킨다.
“그, 그런게 어딨어요! 당신이 대화 끝나면 연락처랑 기록 전부 삭젷하라고 했으면서!”
“오늘 처음 만나는건데 언제 연락처를 공유했었죠? 전 왜 모르는걸까요?”
“그게......아까 나가기 전에 친히 저 찾아왔었잖아요! 왜 모르척하세요?”
“진작에 도망친 사람을 무슨 수로 찾아요? 자, 그래요. 본인 말이 맞다고 칩시다. 내가 당신한테 2000만원까지 줬는데 왜 보자마자 나라고 짚어댔어요? 돈을 챙겼으면 입막음이라도 잘했어야지, 돈 준 사람 대신해서 위증이라도 해줘야 되는거 아니에요? 장훈 씨, 지금 본인이 하는 말 중에 앞뒤 논리가 맞는 말이 하나라도 있다고 생각해요?!”
웨이터는 고연화의 구구절절 맞는 말에 식은땀까지 흘리고 있는다.
“당신......당신이 나더러 이렇게 연기하라고 했잖아요! 그래야 더 효과가 좋다고!”
고연화가 풉하고 웃음을 터뜨린다.
“무슨 효과요? 그래서 그 효과에 도달하려고 내가 준 돈 꿀꺽하고 다시 나한테 칼 들이미는건가?”
강현월은 말 한 마디도 제대로 못하고 어버버거리는 장훈을 속으로 쓸모없는 자식이라고 욕한다.
강현월은 더는 못 봐주겠다는 척 눈시울을 붉히며 오빠의 팔을 잡아끈다.
“오빠, 연화 언니 지금 웨이터 진술 번복하게 하려고 저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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