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40장
한 편, 다시 중식당.
사장은 귀한 손님들께서 다시금 감시 카메라를 확인하러 온걸 보고는 두려움에 떨며 해명한다.
“선생님, 여사님, 제가 보여드리기 싫어서 그러는게 아니라 진짜 고장난 겁니다! 열리지도 않고 아무것도 찍히지도 않는걸요!”
강준영은 이내 고개를 들어 카운터와 로비에 있는 감시 카메라들을 확인해본다. 허태윤 말이 맞았다. 카메라 앵글은 고장나지 않은채 여전히 빨간 불을 반짝이고 있다.
“시스템 고장난거 압니다. 그래서 전문가 모셔왔으니 사장님은 협조만 하시죠.”
사장은 그들을 잘 알지는 못했지만 옷차림만 보고도 심상치 않음을 느꼈는지 감히 거절할 엄두를 못 낸다.
“네네! 그럼요! 협조하고 말고요!”
강준영은 회사에서 제일 솜씨 좋은 엔지니어를 데리고 와 그더러 어디에 고장이 생긴건지를 찾아보라고 지시한다.
그는 고개를 끄덕이더니 이내 카운터에 자리잡고 앉아 시스템 오류에 대해 검진하기 시작하는데......
사장은 곁에서 쉴새없이 언제 고장났네, 수리하기 쉽지 않네 하며 너스레를 떨어댄다.
하지만 이내 문제를 찾아낸 엔지니어는 겨우 10분도 안 돼 감시 카메라를 고쳐낸다.
“사장님! 다 됐습니다!”
사장이 깜짝 놀라 입을 떡 벌리며 말한다.
“어머나! 지......진짜 고쳤네요! 역시 전문가는 전문가네!”
강준영이 또다시 지시한다.
“점심에 네 사람 룸에 있던 영상 복귀해!”
“네 사장님!”
이내 엔지니어는 다시 사장을 바라보며 묻는다.
“룸 이름이랑 정확한 식사 시간 알려주시겠습니까?”
“금구강산이요! 네 분 그 룸에서 식사하셨고 시간은 아마 점심 열두시 쯤일거예요!”
이내 영상을 복귀하던 엔지니어가 미간을 찌푸린다.
“사장님, 안 됩니다. 다른 영상들은 전부 복구됐지만 유독 그 룸 앵글만 메모리 카드가 없다고 뜨네요!”
강준영이 의심 가득한 눈빛으로 사장을 쏘아본다.
“어떻게 된 일이죠?”
억울한 사장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그......그건 저도 모르죠! 그럴리가 없는데, 고장난 뒤로 다친 사람도 없거든요. 높은데 걸려있어서 저희 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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