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33장
고연화에게 살짝 밀쳐진 강현월은 마치 대단하게 치인것마냥 과장하며 뒤로 나빠진다......
이렇게 해야만 간접적으로라도 아이를 저렇게 만든 장본이 고연화라는 인상을 심어줄수 있으니까!
거의 땅에 닿기 직전, 누군가에 의해 번쩍 일으켜지는 강현월이다.
태윤 씨인줄 알고 속으로 기뻐했으나 그 결과 자신을 부축해준건 다름아닌 오빠 강준영이다.
강준영은 동생을 꼭 끌어안더니 이내 차디찬 눈빛으로 고연화를 쏘아보며 말한다.
“어디 또 한번 밀어보지 그래요?”
“민게 아니라 손만 떼낸겁니다.”
“내가 다 봤는데 아직도 승인 안 해요?!”
“......”
뭘 봤다는거지? 또 제 멋대로 억측한거면서!
허태윤이 아니라는 사실에 조금 실망했지만 티 내지 않고 오빠 품에 안겨 흐느끼는 강현월이다.
“오빠, 드디어 와줬네. 우리 애 얼굴 다쳤어......”
강준영이 고연화를 쳐다보며 쌀쌀맞게 말한다.
“저 어린 애가 뭘 어쨌는데요? 왜 그렇게까지 하는겁니까!”
“사장님, 전 동생 분이 말한 짓 한 적도 없습니다.”
“그래요? 그걸 어떻게 증명하죠?”
“그럼 경찰에 신고하세요!”
당시 현장엔 고연화와 강현월 뿐이었던데다 웨이터는 책임회피를 위해 도망쳤으니 절대 자수하진 않겠지.
강준영은 끝까지 인정하지도 않고 따박따박 말대꾸하는 고연화가 영 못마땅하다.
그는 한 편으론 동생의 등을 다독여주며 다른 한 편으론 고연화를 살벌하게 쳐다보며 어떻게 처리할지를 고민하는 중이다.
이때, 탁지훈이 나서서 말한다.
“준영아, 오해 생긴것 같은데 연화 씨는 애 다치게 할 명분이 없어? 이득 볼게 없잖아? 거기 감시 카메라 있으니까 네가 사람 보내서 찾아보면 되겠네.”
“이미 보냈지. 지난 달 감시 카메라 고장난 뒤로 고치질 않아서 찍힌게 없었거든.”
그 말에 강현월이 더욱 서럽게 울어대며 말한다.
“오빠! 감시 카메라 망가진거였어? 연화 언니는 그걸 알고 그런거야! 흑흑......”
“월아 걱정 마, 꼭 대가 치르게 할거니까.”
고연화는 완전히 자신을 범인으로 특정지은 강준영이 한심하기 그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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