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30장
고연화가 룸으로 돌아왔을때, 탁지훈은 어디로 갔는지 보이지 않았다.
허태윤은 아직 오지도 않았으니 룸엔 또다시 강현월과 아이, 고연화 사람만 덩그러니 남게 된다.
방금 화장실에서 거의 본색을 전부 드러내며 입씨름을 했던 두 사람은 서로를 좋게 볼리가 없었고 강현월 역시 고연화를 차갑게 째려보고는 아이에게 밥 먹이는데만 집중하고 있었다.
고연화는 자리에 앉아 뭐라도 먹으면서 육호중에게 문자를 보낸다......
이때, 강현월이 갑자기 호출 버튼을 누르고는 육수를 더 넣어달라고 말하는데.
고연화는 별로 신경도 쓰지 않은채 메시지 보내기에만 급급하다.
얼마 뒤, 유니폼을 입은 남자 웨이터가 주전자를 들고 들어온다.
“안녕하십니까, 육수 따라 드리겠습니다.”
육수를 다 따른 웨이터는 손에 쥐라도 났는지 갑자기 펄펄 끓는 주전자를 손에서 놓치고 마는데......
주전자가 거의 아이전용의자에 쏟아지기 직전!
고개를 든 고연화는 뭔가 큰 일이 일어날것 같은걸 직감하고는 재빨리 손을 뻗어 펄펄 끓는 주전자를 받아내지만 관성에 의해 흘러나온 육수는 앉아있던 아이의 얼굴에 쏟아지고 마는데!
이내 와하고 울음을 터뜨리는 아이를 보며 굳어버린 웨이터가 주전자도 버리고 냅다 밖으로 도망쳐버린다!
“거기 서요!”
고연화는 웨이터를 불러 세울새도 없이 아이의 얼굴부터 살피는데.
고연화가 뜨거운 주전자를 내려놓으며 강현월에게 묻는다.
“어때요? 어디 데인건데요?’
강현월은 대답이 없고 아이는 여전히 대성통곡 중이다......
고연화는 이미 눈에 띄게 부어있는 아이의 왼쪽 눈을 보고 상황이 심상치 않음을 직감한다!
아이가 걱정돼 다가가려 하자 강현월은 갑자기 고연화를 팍 밀치며 소리친다.
“연화 언니! 이게 뭐하는 짓이에요! 우리 애 그만 좀 놔줘요!”
어안이 벙벙해진 고연화는 생각지도 못한 강현월의 반응에 미간을 찌푸린다!
이내 강현월은 울음을 터뜨리며 고연화의 뒤쪽을 바라보면서 소리친다.
“태윤 씨, 애가......”
깜짝 놀라 뒤 돌아보니 마침 허태윤이 문 앞에 서있는다! 그래서 방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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