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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3장

“그래요! 허 선생님께 민폐 좀 끼쳐야겠네요!” 스포츠카로 걸어가는 사이, 정 비서는 한발 앞서 고연화에게 차 문을 열어준다. 안으로 들어가마자 역한 담배 냄새가 코를 찌른다. 남자는 창문을 내리고 담배를 피고 있지만 담배 연기는 도통 가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요즘들어 담배 중독이라도 걸린건지 아까 만월가든에서도 계속 담배만 피고 있던데...... 배속의 아이로 인해 담배냄새가 불만스러웠지만 필경 남의 차, 남의 영역이니 뭐라 트집잡을 자격이 없었던 고연화는 할수 없이 자신이 있는쪽 창문을 내려 환기를 시키더니 그제야 정중하게 말한다. “허 선생님, 저 태워주셔서 감사합니다. 저기 고속도로 초입에서 세우주시면 제가 알아서 택시 타고 돌아가겠습니다.” 허태윤은 나른하게 앉아서는 왼쪽 손에 담배를 들고 고개를 틀어 고연화를 바라본다. 도통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수 없던 찰나, 남자는 별안간 콧방귀를 뀌는데. 왜 웃는거지? 방금 한 말이 웃겼나? 얼마간의 침묵이 흐른뒤 남자는 그제야 쌀쌀맞은 목소리로 입을 뗀다. “어디 갔었는데요?” “네?” 앞뒤도 없는 이상한 질문에 이해를 못하는 고연화다. 허태윤은 들끓는 화를 간신히 참고 다시금 묻는다. “한달 동안 어디 갔었냐고 묻잖아요.” 고연화가 어색하게 눈을 꿈뻑이며 대답한다. “아, 어디 안 갔고요. 그냥 여기저기 돌아다녔죠.” 허태윤은 이내 뽀얀 담배연기를 내뿜으며 아니꼽다는 말투로 말한다. “여기저기 돌아다녀요? 아가씨는 돌아다니는것도 참 조심성 있네요, 흔적 하나도 안 남기는걸 보니. 내가 찾아내는게 그렇게 싫었어요?” “전 그저 사생활을 보호하는데 도가 텄었던것 뿐입니다. 근데 허 선생님 저는 뭐하러 찾으셨죠?” 허태윤은 마치 아무일도 없다는 듯 개의치 않아하는 고연화를 보며 울분이 차올라 당장이라도 목을 조를 태세다! “본인이 말해봐요, 내가 뭐하러 찾았는지.” 고연화는 고개를 휙 돌리고는 휙휙 스쳐지나가는 바깥 풍경을 보며 느긋하게 말한다. “저야 모르죠. 대단하신 허 선생님 마음속을 저같은 하찮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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