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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4장

고씨 가문 별장은 꽤나 괜찮은 주택단지에 위치해 있었고 세 사람 역시 멀끔하고 고급스러워 보이는 분위기를 풍겼지만 사실 그건 허울일 뿐이었고 그들 가문은 생각만큼 그렇게 화려하지가 않았다. 고백천은 조상들이 물려준 땅을 소유하고 있었지만 위치가 그닥 좋지 않아 쉽게 팔 수조차 없었고 근 몇 년 동안 세를 내줘 받는 돈으로는 전혀 세 사람의 허영심 가득한 생활을 유지시킬수가 없었다. 앞서 연예계에서 그나마 수입을 톡톡히 만들어 내던 고설아조차 몸값이 급하강하는 바람에 더는 쓰임 받을 기회가 없었고 세 사람은 그렇게 돈이 바닥나는걸 기다리고 있는것과 같았다! 그러니 한평생 체면을 차리고 살수 있는 허씨 가문 예물들에 집착할 수밖에. 고백천은 눈엣가시인 작은 딸에게 손목이 붙잡혀 꼼짝도 못한채 체면이 제대로 구겨져서는 고함을 지른다. “명문가 들어가서 이 애비는 안중에도 없다고 쳐! 이젠 예물까지 뺏어갈 셈이야? 꿈 깨! 예로부터 예물은 신랑이 신부 부모님께 주는거니 당연히 아빠인 내가 쥐고 있는거라고! 얼른 이 손 못 놔?” 고연화는 손을 놓기는 커녕 더욱 힘을 준다. “고 선생님. 다시 한번 묻겠습니다. 협상 하실래요 안 하실래요?” 고백천은 뼈가 으스러질것 같은 고통을 느낀다. “하......할 테니까 이 손부터 놔! 서재로 가지!” 고연화는 그제야 손목을 놔주고는 옅은 미소를 지어보인다. “네, 그럼 저희 서재로 가서 얘기하시죠.” 고백천은 빨갛게 자국이 생긴 손목을 탈탈 털며 고연화를 째려보더니 이내 서재로 올라간다...... 고설아는 고연화가 또 단둘이 있을때 아빠를 설득해 버릴까 불안해하며 막아선다. “아빠, 쟤 말 듣지 마요! 협상은 무슨! 불효자식은 얼른 내쫓아야죠!” 고백천은 그건 아니라고 생각하는지 미간을 찌푸린다. 허씨 가문 사모님인 고연화를 함부로 내쫓았다가 허 도련님한테 울며 고자질이라도 하면...... 류예화 역시 못마땅한듯 나서서 말린다. “백천 씨, 내 생각엔 연화가......” 고백천이 귀찮은듯 손을 휘휘 젓는다. “됐어! 두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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