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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3장

류예화가 콧방귀를 뀐다. “작작해! 말 끝마다 허 도련님거리지 말고! 허 도련님은 분명 설아 남자였어, 네가 중간에 끼어들어서 뺏어가지만 않았어도 진짜 허 사모님은 우리 설아였다고!” 고연화는 두 모녀의 근거없는 자신감에 탄복한다. 지금까지도 허태윤의 결혼상대가 고설아라고 굳게 믿고 있는건가?! 참나, 아저씨는 이런 저속한게 취향이 아닌데. 이때 금방 낮잠에서 깬 고백천이 내려오며 대화 소리를 듣더니 그 쪽으로 다가간다...... 이내 고연화를 본 고백천은 순식간에 미간을 찌푸린다. “고연화 너! 네가 감히 여기가 어디라고!” 고연화는 고백천의 얼굴에 아직도 남아있는 잔 상처들을 눈여겨 본다. 아마 그 날 류예화 모녀와 함께 허씨 가문 일꾼들과 실랑이를 벌이다 난 상처들일거다. 고연화가 덤덤하게 고개를 끄덕인다. “네, 저 왔어요. 감히 못 올건 또 없죠.” 고백천이 눈을 부라리며 이를 바득바득 간다. 이내 성큼성큼 앞으로 다가온 그는 모녀를 곁으로 밀어버리고 고연화를 가리키며 소리쳤다. “불효자식 같으니라고! 뻔뻔하게 여길 기어들어와! 그날 일부러 일꾼들더러 나 따끔히 혼내줘라고 한게 너잖아! 내가 오늘 너 가만 두나 봐라!” 이윽고 고백천은 손을 번쩍 들어 고연화의 뺨을 내리치려고 한다..... 허나 고연화는 단번에 고백천의 손목을 낚아채며 말했다. “고 선생님, 이렇게 난폭하게 굴지 마시고 저희 조용히 얘기라도 할까요?” 손찌검을 한건 처음이 아니지만 예전엔 그가 친부가 맞는지 아닌지에 대한 확신이 없어 그저 참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허나 오늘은 다르다. 고연화는 난생 처음 고백천의 손목을 이렇게 낚아챘고 표정변화 하나 없이 쌀쌀맞게 그를 쏘아봤다. 건실한 중년 남자인 고백천은 여리디 여린 작은 딸의 손을 뿌리치려 하지만 도저히 뿌려치지지가 않는다...... 어디서 나온 괴력이지? 전에 알고 있던 하찮은 작은 딸 맞나? 작은 딸 때문에 존엄마저 바닥을 친 고백천이 노발대발하며 소리친다. “고연화! 너 미쳤구나! 감히 어른한테 손이나 대고!” 고연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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