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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2장

애송이가 친정에서 얼마나 고생을 많이 하고 컸는지는 진작에 알고 있었지만 이런 식인줄은 생각도 못했다. 새엄마 모녀는 그렇다 쳐도 아버지란 사람조차 전혀 딸을 아껴주질 않으니! 허태윤은 덤덤하게 품에 안겨있는 애송이를 착잡하게 내려다본다. 대체 이런 대접을 어느정도로 받아왔길래 이젠 아무렇지도 않단 말인가! 세 사람의 선 넘은 말을 들은 허태윤은 차갑게 콧방귀를 뀌며 그들을 비웃었다. “바꾸다니요? 왜죠? 제 결혼상대는 시종일관 곁에 있는 이 아가씨였는데요.” 그 말을 믿을리가 없는 고설아다! “허 선생님, 고연화일리가 있나요? 고연하가 하는 말은 전부 가짜예요! 선생님 마음 얻으려면 무슨 짓이든 할 애라고요! 선생님 결혼상대는 반드시 저예요. 그때 선생님이 보내주신 결혼반지도 여기 끼고 있잖아요! 이거 보세요!” 그러면서 고설아는 손을 들어 식지에 끼여진 다이아몬드 반지를 보여준다...... 알수 없는 표정으로 고설아의 그 반지를 바라보던 허태윤은 고연화의 손을 덥석 잡고는 여리디 여딘 손가락을 어루만지더니 반지가 끼워진 손을 세 사람 앞에 흔들어 보인다. “죄송합니다만 이게 바로 허씨 가문에서 대대로 전해져 내려오는 결혼 반지입니다. 그건 처음 보네요.” 얼빠진 고설아가 미간을 찌푸린다. 그 날 예물을 전해주러 온 허씨 가문 사람은 엄마에게 ‘고 아가씨’가 이미 결혼 반지를 받았다고 했는데...... 게다가 마침 그 며칠 사이 익명으로 된 누군가에서 반지를 받았던 고설아다. 그러니 허 도련님이 아니면 누구란 말인가? 세상에 그런 우연이 있을리도 없고! 그러니 허 도련님 결혼 상대는 고설아여야만 한다! 고설아는 또 고연화에게 트집을 잡기 시작한다. “그런거네! 고연화 쟤예요! 쟤가 반지 바꿔치기 하고 원래 제꺼였던 허 사모님 자리까지 빼앗은거라고요!” 허태윤의 눈빛이 점점 더 서늘해지더니 쌀쌀맞게 입을 연다. “연화 씨가 끼고 있는건 허씨 가문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결혼 반지예요. 백금과 특수한 재료로 혼합된 이 반지는 전용액체의 도움 없이는 절대 빼낼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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