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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1장

“똑바로 말 좀 해볼래요?” 허태윤은 실눈을 뜬 채로 곁에 있는 고설아에겐 눈길 한번 주지 않은채 시종일관 고연화만을 바라보고 있었다. 허태윤은 이내 고연화의 캐리어를 가져와 오백현에게 건네주더니 그제야 물었다. “또 무슨 소란이에요?” 고연화가 진짜 가버릴까 걱정하는듯 그녀의 허리에 손을 감아 자신의 품에 단단히 껴안는 허태윤이다. 고연화는 다른 사람들 앞에서 이러는게 부담스러워 그를 밀쳐내려 했지만 도무지 힘으로는 안 되자 별 수 없다는 듯 어깨를 으쓱거리며 설명했다. “아저씨, 그러니까 이게 어떻게 된 거냐면요. 애초에 앞문으로 들어가서 고설아를 신부로 들여야했는데 뒷문치기로 절 데리고 간거죠! 다들 지금 아저씨가 사람 잘못 데려온걸 알고는 저 끝장내려고 찾아온거예요! 저더러 허 사모님 자리 내놓으라고 하니까 나갈수 밖에요!” 고설아는 대충 얼버무려 말한 고연화의 말에 못마땅했는지 곁에서 또 한마디 거들었다. “허 선생님이 데리고 왔어야 할 신부는 사실 접니다! 어릴때부터 사고뭉치였던 제 동생이 자리를 빼앗아 이런 오해가 생겨난거고요! 오늘은 그저 시골에서 자란 애가 철도 없이 허씨 가문의 명예에 먹칠할까 그게 걱정돼서 온거고요! 그러니 자리를 바꿔 각자가 있어야 할 곳으로 돌아가는게 훨씬 낫겠죠!” 허태윤이 고설아를 흘겨본다. 그는 그제야 친정댁 식구들이 갑작스레 들이닥친 진짜 이유를 알아챈듯 예의 갖추던 모습 대신 쌀쌀맞은 모습을 드러낸다. 그는 고설아의 말에 대꾸도 하지 않은채 품에 안고있던 애송이를 내려다보며 못마땅하게 말했다. “남이 집에 와서 행패 부린다고 같이 그러고 있으면 어떡해요?” 고연화가 입을 삐죽 내민다. “행패라뇨! 아저씨 결혼 상대 잘못 골랐다니까요! 아저씨는 언니랑 결혼했어야 해요. 그 날 언니는 드레스까지 입고 기다리고 있었다고요!” “또 헛소리 할래요?” 남자는 정말 화가 났어도 절대 센 어조를 쓰지 않고 어린 아이 훈육하듯 말했다. 사건의 심각성을 알려주면서도 애송이가 무서워하진 않게 말이다. 고연화는 탐탁치 않은듯 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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