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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7장

허태윤은 고개를 돌려 정 비서에게 차를 가지고 오라고 눈짓을 하고는 입을 삐죽 내밀고 투덜대는 애송이의 머리를 쓰다듬어줬다. “그래요! 연화 씨가 제일 착하죠!” 분명 달래는 말투이긴 한데 왜 이렇게 겉과 속이 달라보이지? 남자는 먼저 고연화를 차에 앉히고는 그제야 우산을 접고 따라 올랐다. 휴대폰으로 시간을 확인하고 메시지에 답장을 하던 고연화는 문득 뭔가 떠올랐는지 허태윤을 바라보며 물었다. “맞다, 아저씨 저 여기 있는건 어떻게 알았어요?” 남자는 손에 들린 서류만 들여다본채 별다른 대답이 없다. 보기 드물게 쫄아있는 허태윤의 모습에 고연화가 일부러 더 바싹 붙으며 물었다. “아저씨 말해 봐요! 위치 추적 한거예요?” 허태윤은 더는 애송이의 추궁을 피하지 못하겠다 여겼는지 덤덤하게 말했다. “비 오잖아요.” 고연화가 못마땅한듯 미간을 찌푸린다. “비 오면 저 마음대로 위치 추적해도 된 다는거예요?” 허태윤은 고연화가 싫어하는걸 알고 있었는지 서류를 펼쳐보며 말했다. “앞으론 최대한 안 그럴거예요.” “최대한이요?” 허태윤이 이내 진지하게 말한다. “연화 씨 안전을 위해서 가끔은 꼭 필요한 절차죠.” “쳇, 통제욕 강한거면서 그거 인정하기 싫으니까 나한테로 돌리고는!” 허태윤은 더는 숨기지 않고 애송이를 냅다 끌어와 무릎에 앉히더니 턱을 잡고 말했다. “그래요, 아저씨는 통제욕이 누구보다 강하죠. 통제욕 뿐만 아니라 다른 욕구들도 강한데 한번 경험해 볼래요?” 그 말에 고연화의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른다. “아저씨 그......그만 해요!” 남자는 고연화의 턱을 바짝 들더니 얼굴을 들이밀고 속삭였다. “아저씨 오래 참아왔는데......” 앞에 있던 정 비서는 오붓한 시간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슬쩍 가림막을 올린다. 발버둥을 치던 고연화가 갑자기 묻는다. “강현월이 그때 뭘 잃었다는거예요?” 허태윤이 흠칫하더니 별로 그때 일을 꺼내고 싶지 않은듯 어두운 표정을 한다. 고연화는 그런 그를 한참 뚫어져라 쳐다보더니 웃으며 말했다. “설마 첫경험을 아저씨한테 뺏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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