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8장
피칠갑을 한 간호사는 이미 숨이 끊어진 강찬양에게 아직도 난도질을 하고 있다......
드디어 정신이 돌아온 한유는 그제야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았는지 소리쳤다.
“다......당신 뭐하는거야? 그만해!”
그 말에 간호사가 우뚝 멈춰서더니 피범벅이 된 섬뜩한 얼굴로 한유를 바라보며 기분나쁜 웃음을 짓는다.
“엥? 방금 카운터에서 우리한테 그쪽 다섯명 빼고 이 사람만 괴롭히라고 했는데? 놀라서 죽을 정도로 해달라고! 당신이 요구하던게 이런거 아니야?”
서정은은 그 말에 분개하며 무서움을 잊은지도 오래인지 믿기지 않는 표정으로 한유를 추궁했다.
“한유! 너가 어떻게 이래!”
“그러니까! 이게 무슨 짓이야!”
“강찬양 너 때문에 죽었잖아! 흑흑......”
한유는 그들의 추궁에 급해났는지 간호사를 쳐다보며 이를 바득바득 갈았다.
“당신야말로 무슨 짓이야! 내가 놀래키라고 했지, 언제 죽이라고 했어!”
간호사는 무슨 감정도 없는 로봇마냥 고개를 갸우뚱하며 말했다.
“어머나! 이해를 잘못했네! 어쩌나 근데 이미 늦었는걸!”
한유는 강찬양에게로 달려가 그를 흔들어 깨우며 소리쳤다.
“야! 강찬양! 강찬양 눈 좀 떠 봐......”
그 바람에 한유의 손에는 선홍빛 피가 흥건하게 묻어버렸고 순식간에 그의 얼굴은 백지장처럼 창백해졌다!
“너! 이 살인범!”
그는 화가 나 간호사가 쓰고 있는 가면을 벗겨내 도대체 어떻게 생겨 먹었는지를 확인하려고 한다!
허나 가면을 벗겼을때 눈과 코는 온데간데 없었고 씨익 웃고있는 입술만 보일 뿐이었다......
한유는 온 몸의 털이 곤두설 정도의 두려움을 느끼고 손을 놓으며 뒷걸음질 쳤다.
“귀, 귀신이야!”
간호사가 웃는 얼굴로 계속 그를 압박해온다.
“누굴 귀신이라고 하는거예요?”
다리에 힘이 풀린 한유는 손바닥으로 뒷걸음질을 치며 소리친다.
“오......오지 마! 난 당신이랑 원한같은거 없으니까 오지 말라고......”
간호사는 입꼬리를 씨익 올리더니 손에 들린 칼을 높이 쳐들고 한유를 내려다 본다.
“방금 내 탓했잖아? 그럼 네가 가서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