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8장
어르신은 말이 없는 상대에 이상함을 느끼기 시작한다.
“여보세요? 왜 말이 없어? 들리냐? 태윤이 너 이 자식 왜 말이 없어!”
“......”
뭘 말하라는건가? 그 집 귀여운 큰 손자가 아니라 어르신 입에서 나온 ‘그런거’라고?
고연화가 어떻게 응답할지 고민하는 사이 갑자기 전화 너머에서 할머님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노망난 영감탱이 같으니라고! 누가 태윤이한테 연락하라고 했어! 금방 약 먹고도 그 난리야! 얼른 휴대폰 가져와요!”
이윽고 발버둥치는 어르신의 목소리가 들리더니 결국 뺏아간 할머니다!
그러더니 할머니가 전화에 대고 말씀하신다.
“태윤아, 거기 들끓는 소문들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니?”
할머니의 추궁에 한숨을 푹 쉬고는 해명을 하려던 고연화가 입을 열기도 전에 할머니가 한 마디 덧붙였다.
“태윤아, 할머니가 가기 전에 뭐라고 했어? 너더러 연화 잘 챙겨주고, 잘 대해주라고 했잖아. 결국 이렇게 온라인에서 말도 안 되는 헛소문 때문에 고생하게 만들어놓고. 너 같은 남편이 세상에 어디있니?”
입 밖으로 나오려던 말을 도로 삼켜버리는 고연화다......
할머니는 그게 헛소문이라고 굳게 믿으시며 아저씨에게 한 소리하신다, 한 치의 의심도 없으신걸까?
사실 할머니와 알고 지낸지도 얼마 안 됐으니 할머니가 그녀를 의심한다고 해도 딱히 서운할건 없었다. 허나 자신을 굳게 믿으시며 편 들어주시는 할머니의 모습에 감동을 밖을수 밖에 없는 고연화다......
“할머니, 저예요.”
고연화의 목소리에 깜짝 놀라하시는 할머니다.
“연화야? 연화 너구나! 잠깐만, 방금도 너가 전화 받은거였어?”
“......네 할머니.”
“방금 저 영감탱이가 하는 말도 들었다는거지?”
“네, 들었어요.”
할머니는 머쓱해하시면서 그런 고연화를 달랬다.
“연화야, 절대 그 말 마음에 담아두지 마. 할아버지는 제 정신이 아니라서 상황 파악도 잘 못하시니까!”
“네, 할머니 걱정 마세요. 다 알아요.”
사실 할아버지의 태도에 전혀 개의치 않은 고연화다. 그와는 잘 알지도 못했으니 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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