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4장
강현월은 몰래 오빠 강준영의 휴대폰에서 인플루언서 선이가 가지고 있던 자료들을 복사했던 것이다. 그리고는 친히 동영상을 편집하면서 할아버지 얼굴엔 모자이크 처리를 하고 악의적으로 선이의 계정을 탈취해 고연화의 “악행”을 만천하에 알려 파장을 일으켰던 거다.
진짜 선이는 진작에 오빠에게 겁을 먹고 본가로 내려가 소셜 네트워크 자체에 발도 들일 엄두를 못하고 있었다!
강준영은 늘 그렇게 자기 사람을 아꼈다. 그게 누구든 자신의 가족을 건드리는 사람은 끝까지 물고 늘어지면서 말이다. 허나 외부인에게는 무서울 정도로 쌀쌀맞았고 고연화에 대한 터무니 없는 소문에 대해 듣는다고 해도 별 관심을 주지 않을게 분명했다.
허나 할아버지로 말할것 같으면......
할아버지는 유명한 과학자로 매일 연구실에 박혀 연구에만 매진하시는 바람에 인터넷에서 떠도는 소문같은데엔 관심도 없으셨다. 더군다나 실험을 하시다 독가스에 눈을 다치시는 바람에 앞이 보이지도 않으신데!
허나 뭐랄까, 자꾸만 한 방이 부족해보인다. 검색어는 이미 온데간데 없어졌고 잠잠해진걸 보면 허태윤이 손을 써 고연화를 도와준게 분명했다!
그 생각에 더욱 질투가 치민다. 고연화는 무슨 능력으로 허태윤이 손을 쓰게 만든걸까!
강현월은 한참 눈을 굴리더니 뭐가 생각났는지 이내 휴대폰을 빼들고 비밀계정으로 고연화에 대한 헛소문을 퍼뜨리기 시작했다......
[이 사기꾼 내 동창인데 학교 다닐때 행실도 별로고 친구 왕따 시켜서 돈 뜯어냈었음. 심지어는 남자들이랑 놀아나서 임신해놓고 애도 몇번 지웠고. 매일 집도 안 들어가면서 방 잡아서 그런 짓이나 하고 돌아다닌거지! 저러고 다닐 줄은 몰랐네! 동창인게 부끄러울 정도.......]
바로 아래에 댓글이 달리기 시작한다......
[저 여자 학폭 가해자래! 쪼끄매서는 속엔 악귀가 들어찼네!]
[학폭 가해자는 죽어도 곱게 못 죽을거다!]
[사생활 저렇게 더럽다고? 가지가지하네 정말! 진작에 대가 치뤘어야 했는데!]
[매일 남자 바꿔서 방 잡았다니......역겨워.]
격분한 네티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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