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1장
“맞아요! 그 말에 동의해요!”
“방금 선명하게 찍었으니까 인터넷에 뿌리자고!”
“저도 퍼뜨릴테니까 다들 같이 힘을 모아요! 그럼 저 사기꾼 절대 빠져나갈 구멍 없을테니까!”
......
한 편, 이내 속도를 늦추고 안정을 되찾은 차 안......
잠시 숨을 고르니 살살 아프던 배도 괜찮아진 고연화는 이내 손을 뻗으며 말했다.
“아저씨! 폰 좀 줘봐요!”
허태윤은 순순히 휴대폰을 건네주는가 싶더니 이내 고연화의 손이 닿지 않는 높은 곳으로 휴대폰을 치켜든다.
“일단 그것부터 말해봐요. 방금은 왜 나더러 먼저 가라고 한건데요?”
고연화가 미간을 찌푸리며 말한다.
“그건......아저씨 찍힐까봐 그런거죠!”
허태윤의 얼굴이 순식간에 어두워진다. 애송이는 허태윤을 자기 사람이라 여기지 않은것뿐만 아니라 그를 업신여기기까지 했던거다.
고연화는 안색이 어두운 허태윤을 보더니 뭔가 번쩍 생각난듯 말했다.
“아저씨가 그랬잖아요. 특별한 사람이라서 약점 잡히면 안 된다고. 전 아저씨가 얼굴이라도 찍혀버리면 맨날 제가 납치당할까봐 무서워서 그랬죠! 그렇겐 못 살아요!”
허태윤은 잠시 주춤하더니 이내 눈가가 따뜻해지며 얼굴이 풀린다. 애송이의 말에 홀랑 넘어가 화가 풀린 그였다.
남자는 콧방귀를 뀌더니 고연화의 이마를 톡톡 치며 말했다.
“자기는 참 잘 지키네요 그래!”
고연화는 입을 삐죽 내밀더니 말한다.
“얼른 휴대폰 좀 줘봐요!”
이내 휴대폰을 받아쥔 고연화는 재빨리 실시간 검색어를 확인해본다.
별다른 특이점은 없었다, 관련 검색어도 전부 내려간걸 보면 아마 아저씨가 손을 쓴 거겠지.
허나 그 동영상은 이미 진작에 퍼뜨려져 2차 배포를 막을수도 없었고 대부분 네티즌들이 거의 다 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다시금 사건의 발단을 찾아보는 고연화다.
그 선이라는 인플루언서가 전혀 없는 사실을 지어내 그 날 일을 왜곡해버렸던 것이다. 사기꾼에게 2억을 뜯겼다드니, 그래서 집이며 차까지 팔았다느니, 부모님도 쓰러지셨다느니......
참 나!
입 한번 놀려서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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