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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6장

한 편 어둡고 침침한 경찰서 취조실. 진지한 표정을 한 경관 두 명이 반대편에 앉아 날카롭게 묻는다. “고연화 씨, 죄를 인정하십니까?” 고연화는 취조실 책상에 순순히 앉아있긴 했지만 말투는 그 누구보다 견결했다. “죄가 없는데 뭘 인정하라는거죠?” 경찰은 ‘뻔뻔하고 고집스런’ 고연화를 보며 미간을 찌푸린다. “솔직하면 관대하고 저항하면 처벌받는거 모릅니까? 경찰 생활 10년에 당신같이 고집스런 용의자들 많이 봤지만 판결 받고 후회 안 한 사람 본 적 없어요! 어린 아가씨가 잘못을 했으면 인정을 하고 반성을 해야지. 부모님이 아시면 다리를 분질러버리고 싶어하실거예요!” 고연화가 대답한다. “누명을 씌우려는 사람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명분을 만들어낸다는건 모르십니까? 제 인생에 이런 밥값 못하는 경찰은 처음이네요! 경찰대 졸업한지도 꽤 된것 같은데 사건 수사가 이리도 엉망이니, 상사가 아시면 월급 삭감하시고 싶어하실거예요!” 경찰은 얼굴이 울그락 불그락 해나며 말문이 턱 막힌다. “당신! 다......당신......” 다른 한 경찰이 헛기침을 하며 말한다. “고연화 씨, 여긴 가장 엄숙한 장소 중 한 곳인 취조실입니다. 함부로 농담이나 할 곳이 아니라고요!” 고연화가 고개를 끄덕인다. “알겠습니다, 그럼 입 꾹 다물고 있을게요. 질문은 제 변호사한테 하십시오. 얼른 올테니까요.” 말문이 막혔던 경찰은 고연화의 끄떡없는 태도에 더욱 화가 치민다. “고연화 당신......” 그때 노크 소리가 들리더니 경찰 한 명이 고개를 빼꼼 내밀어 취조실에 있던 경찰을 불러낸다. 잠시 뒤, 그가 돌아오더니 새로운 국면을 맞은 사건에 대해 얘기를 하는데...... “또 새로운 증인이 나왔다고?” “그러니까! 별거 아닌 사건에 증인은 왜 이렇게 많아!” “강 선생님이랑 여동생 분 지금 서에서 결과 기다리고 계시는데! 속전속결로 끝날줄 알았더니 이게 뭐야!” “어찌 됐든 일단 고연화 씨 데리고 가자!” “고연화 씨, 당신 변호사 왔으니까 거기로 가죠.” 경찰이 다가와 책상에 고정돼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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