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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8장

고연화는 당황하지도 않았거니와 강준영의 말을 믿지도 않았다. 한 적이 없는 일이 어찌 찍혔단 말인가, 설마 귀신이라도 만난 건가? “동영상은요? 좀 보게요.” 그녀가 담담하게 말했다. 강준영은 턱을 까딱해 비서더러 병실 티비를 켜도록 한다. 이윽고 휴대폰을 조작해 동영상을 티비에 옮겼고 모든 이들이 볼 수 있게 했다...... 동영사 속 인플루언서는 한강 뚝 난간 쪽에 서서 셀카봉을 들고 라이브 방송을 하고 있다. 그 각도는 마침 뒤 쪽을 찍고 있었고 고연화도 화면에 잡히게 된다...... 동영상 오른쪽 귀퉁이에 있는 고연화는 혼자 벤치에 앉아 콜라를 마시며 고개를 들어 밤하늘을 바라보고 있었다. 흐릿한 화질 때문에 표정을 보아낼순 없었지만 혼자 외로이 앉아 있는걸 보면 어딘가 속상해보이는건 확실했다. 고연화는 주눅 든 자신의 모습을 보며 머쓱한 듯 미간을 찌푸렸다. “크흠, 저 혼자 있는데요?” 강준영이 그녀를 바라보며 말한다. “그럼 혼자 벤치에 앉아있는 저 사람이 본인인건 인정하시나요?” 고연화도 솔직하게 대답한다. “그럼요 저 맞아요. 근데 범인은요?” “곧 나와요.” 강준영은 자신있는 눈빛을 하고 영상을 빨리 감더니 다시 손을 뗀다. 그리고 화면은 한 전단지 돌리는 남자가 고연화의 곁에 앉아 쉬고 있는 장면으로 바뀐다. 그는 스프라이트 셔츠에 안경을 끼고 키는 170 정도 돼보이는 포동포동한 느낌의 사내였다. 한참을 앉아있던 그는 전단지 한 장을 고연화에게 건네주며 그녀에게 새로 개업한 숯불구이 집에 대해 소개하며 개업 이벤트로 할인 행사를 한다며 가성비가 좋다고 말해줬었다...... 그때 고연화는 대충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내보내며 전단지를 스윽 훑어봤다. 남자는 또 그녀에게 인스타 링크를 보여주며 회원가입을 하면 소고기 한판을 별도로 더 준다고 말했다. 목에 핏대를 세우며 열심히 전단지를 돌리는 남자를 안쓰러이 여긴 고연화는 코드를 스캔해 그의 요구에 따라 회원가입을 했었다. 당시는 회원가입을 해도 손해볼게 없으니 언젠가 혜영과 호중을 데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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