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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26장

그 순진한 윤서만 생각하면 지성은 가슴이 아리다. 박동성이라...... 순간 그가 지성의 뇌리를 스쳤다. 지난번 두 사람에게 호되게 당한 동성이 과연 이대로 참고 있기만 할까? “넌 아니어야 할 거야.” 그날 극적으로 빠져나온 뒤로 지성은 내내 동성을 주시하게 했다. 정말 그가 벌인 짓이라면 수상한 행적이라도 있을 텐데. 아쉽게도 동성은 그날 이후 잠잠한 상태다, 지어 제 구역에 자주 나타나지도 않는다. 그 단서를 놓치지 않으려 할 때, 마침 루시에게서 전화가 왔다. “사장님, 박동성 행적 찾았습니다. 오늘도 늘 그랬듯 유흥업소로 갔습니다, 나씨 집안 저택 근처엔 나타나지 않았고요.” 그걸 들은 지성의 의구심이 더 커졌다. 동성이 아니라면 윤서가 최근 건드릴만한 사람이 또 누구란 말인가. 윤서에게 대단한 원한을 지닌 사람이 아니고서야 CCTV를 뻔히 두고 길에서 사람을 납치하진 않았을 거다. 윤서의 새엄마와 동생 역시 염두에 두고 있었지만 둘은 지금 집에 있지 않은가. 그때, 성호에게서 전화가 왔다. 받고 싶지 않은데도 혹시 단서를 찾았을까 봐 어쩔 수 없었다. “말하세요.” 너스레를 떨려던 성호의 귀에 지성의 차디찬 목소리가 날아들었다. 불만이 상당했던 그는, 행여 화연 모녀 앞에서 체면이라도 구길까 핸드폰을 멀리 가져갔다. “어떻게 할 생각이야? 아직도 연락한 사람이 없다는 건 단순 납치가 아니라는 소리잖아, 돈을 요구하는 것도 아니고.” “그래서요, 이제야 머리가 좀 돌아간다는 걸 증명하고 싶으신가? 누가 당신 딸 목숨을 노린다는 걸 내가 굳이 귀띔해 드려야 합니까?” 윤서의 상황도 모르는 와중에 한심한 성호의 말까지 들으니 지성은 분이 치밀었다. “장인한테 이게 무슨 말버릇이야? 그래도 너보다 연장자인데, 나라고 급하지 않겠어? 윤서 내 딸이야, 넌 아빠인 나보다 더 조급해 보인다? 내 딸 시집보내겠다 할 때 너 죽어도 싫다 하지 않았어? 윤서가 그때 얼마나 모욕을 당했는데!” 지성이 지난 일을 끄집어내는 성호의 말을 잘랐다. “우리 일은 당신이랑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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