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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91장

춤 연습을 도와주고 있던 안무가는 순식간에 안무를 터득하며 따라 추기까지 서수연을 향해 감탄을 금치 못했다. “진짜 천재 아니에요 수연 씨? 춤 배운지 3년이나 지난 거 맞아요?” 수연이 쑥스러워하며 헝클어진 머리를 묶어 올렸다. “선생님, 3년 전 맞아요.” “안무가인 제가 수연 씨 터득력을 미처 못 따라가네요.” 1년만 지나도 잊혀지는 게 춤인데, 역시 재능은 무시 못하나 보다. 서수연은 3년이 지났음에도 몇 번 만에 그 느낌을 바로 캐치해냈다. 어릴 적, 이은숙이 안무 선생님을 데려왔을 때가 어렴풋이 떠오른다. 유연함은 그때 벌써 몸에 익혔지만, 그 뒤 일련의 사건들로 인해 더 이상 춤 연습을 할 기회가 없어졌다. 마지막으로 춤을 췄던 건 3년 전 교내 행사. 그리고 지금, 다시 안무 연습실에 서니 그때의 기억이 피어오르며 환희가 차올랐다. 그해 이루지 못해 아쉬워했던 건 이렇게 조금씩 채워나가면 된다. 안무 연습을 마친 수연은 또 쉴 틈 없이 악기실로 향했다. 팬들에게 줄 노래 한 곡을 피아노 선율에 담을 예정이다. 또한 인터넷에 발매하진 않으려 한다, 온전한 애정이 담긴 곡이 돈으로 더럽혀지지 않도록 말이다. 이렇게 수연은 팬들을 위한 서프라이즈를 차곡차곡 준비해 갔다. 팬 미팅의 기분 좋은 마무리는 물론 팬들에게 깊은 여운도 남겨주고 싶어서다. 그동안 강준영도 몇 번이나 이곳에 방문했다. 서수연이 춤도 출 줄 안다는 걸 전혀 몰랐던 그는, 순백의 원피스를 입고 연습실을 누비는 모습을 처음 봤을 때 정신을 홀딱 뺏기고 말았다. 저 혼자만 남은 듯 오로지 안무에만 집중하는 게 마치 우아한 백조 같달까. 그럴 때마다 안무가는 곁에서 묵묵히 그의 반응을 지켜봤다. 앞서 기사로 접했을 땐 그녀 역시 남들과 마찬가지로 강준영이 장난 삼아 서수연을 만나는 거라 여겼었다. 예상했던 것과 달리 그는 매번 서수연을 직접 연습실에 보내 줬다가 제때 맞춰 다시 데리러 오곤 했다. 거기다 서수연의 가방은 늘 그가 대신 메고 있는다. 어느 누가 알기라도 했을까, 천하의 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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