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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75장

“그러기로 마음 먹었으면 더는 만나지 말자, 서수연 의심 살지도 모르니까.” 서유라는 영 달갑지 않은 모양이다. “겁쟁이 같으니라고, 걔가 뭔데, 누구 없인 외출도 못하잖아 지금. 하, 내가 꼭 기회 잡고야 만다. 서수연 기다려, 이제 내 눈 앞에 나타날 땐 그 면상에 염산 확 뿌려버리려니까!” 소름 끼치도록 선득한 목소리는 유가영마저 듣기 거북할 정도다. “마음은 알겠는데 지금은 안돼, 옆에 붙어있는 경호원들을 네가 무슨 수로 상대해? 그렇게 충동적으로 굴 거면 일 같이 못하지.” 고개를 번쩍 든 서유라가 새된 소리를 질렀다. “뭐? 일방적으로 계약 해지하겠다는 거야?” 망신이 따로 없었다, 그 소리에 못마땅한 듯 고개를 돌리는 사람들까지. “조용히 좀 해! 그러니까 네 감정부터 컨트롤하라고. 서수연한테 복수하기 싫어? 지금 네 꼴을 봐, 서수연한테 접근하긴커녕 복수도 못하게 생겼어!” “복수할 거야, 한 순간도 그 생각 저버린 적 없어, 칼로 얼굴에 난도질을 해버리고 싶을 정도야, 지금 내 고통 그대로 느끼게 해줄래.” 이를 가는 그 모습에도 유가영은 외려 만족스레 입매를 당겼다. 그녀가 원하는 건 통제할 수 있는 사람이지, 날뛰는 미친 개가 아니니까. “감정 컨트롤만 잘해, 그럼 내가 꼭 서수연 고통스럽게 만들어줄게.” “진짜? 방법이라도 있는 거야?” 서유라는 지금 동아줄이라도 잡는 심정이다. 머릿속은 온통 서수연에 대한 복수로만 가득 찬 채. 꼭대기에서 추락하는 서수연의 모습을 두 눈으로 보지 못했다간 삶의 의미를 잃어버릴 정도다. “두고 보자.” 퇴근하자마자 수연의 기획사로 찾아간 준영은, 눈에 띄게 다운된 여자의 모습에 덩달아 한숨을 내뱉는다. 이은숙이 아무리 모질게 굴었어도 친엄마라는 사실엔 변함이 없지 않은가. 연은 끊었다지만 감정이란 건 그리 쉽게 끊어낼 수 있는 게 아니다. 그가 다가가 손을 꼬옥 붙잡았을 때에야 서수연은 정신을 가다듬었다. “소식 들었지, 그런 거지?” “정 실장이 나한테 먼저 얘기했어.” 강준영의 동의가 없었다면 정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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