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03장
외려 호출을 받은 건 법무팀이다.
“후우——살았다! 한 고비 넘겼어!”
한시름 놓기도 잠시, 그들은 머리를 맞대고 그 이유에 대해 의논하기 시작했다.
혹여 무슨 소송이라도 진행하시려는 걸까?
“그거 들었어? 여사님 손주 며느리가 여배우라던데?”
이 바닥 형세 좀 안다는 사람이 고개를 끄덕였다.
“알다 마다, 난 이런 로열패밀리들은 절대 여배우는 안 들일 줄 알았다?
아무리 배우는 다르다 해도 결국 다 같은 연예인이잖아, 누가 시집 가도 다 과분한 거지.”
“그래서 그 여배우가 누군데?
진짜 궁금해져서 그래.”
대체 어떤 사람이길래 사모님 자리에까지 오르게 된 건지.
그들의 보스, 강준영은 실속 없는 이들을 누구보다 싫어한다.
하여 산만함보단 분주함이 회사의 주된 분위기로 자리 잡았다.
기준이 분명한 그였기에 지금 강성 그룹에 남아있는 이들은 전국에서도 내놓아라 할만한 대우를 받고 있다.
또한 그거야말로 직원들이 악착같이 일을 해나가는 이유이기도 하다.
연말 보너스 기간이면 주위 사람들의 질투심도 극에 달한다.
막대한 자산을 거머쥐고 있는 강준영은 그럼에도 인색하게 구는 법이 없다.
연말 회식 전엔 각 부문의 염원을 모아 추첨을 진행하는데, 일단 당첨이 된 사람들에겐 모두 그들이 원하는 걸 사주곤 한다.
다만 당첨이 되지 않아도 실망스럽지 않게 연말 보너스는 늘 두둑이 챙겨준다.
또한 강성 그룹만의 특점은 바로 절대 야근을 시키지 않는다는 점이다.
강준영은 무능력한 사람만이 야근으로 제 가치를 입증한다 여기는 편이다.
무엇보다 귀한 건 시간이기에, 차라리 집에서 편히 쉬길 바란다며 모두에게 칼퇴근을 권장하는 사람이다.
이런 바른 본보기인 상사가 있어 직원들은 그날 주어진 일만 끝내면 걱정 없이 자리를 뜰 수 있었다.
“그건 잘 모르겠네, 신인 배우라는 것밖에 몰라.”
신인 배우라는 말에 다들 약속이라도 한 듯 최근 인터넷에 핫한 서수연을 떠올렸다.
“에이 설마, 부정적인 기사들이 그렇게 많은데? 보통 명문가여도 이 정도는 신경 쓰지 않을까?
그런 여자가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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