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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02장

쓴소리를 들은 강준영 역시 근심 어린 눈빛으로 유가영을 바라봤다. “잘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 “아이고, 제가 어찌 감히 강 사장님 인사를 받겠습니까. 대신 딱 하나, 아가씨 자극하시면 절대 안 됩니다.” “네, 그럴게요.” 그가 명치 끝까지 차오른 긴긴 숨을 내뱉었다. 제 잘못일까, 그의 미숙한 대처로 인해 세 사람 사이가 이렇게 꼬여버렸을까. 설령 유가영이 깨어난다 해도 당장 돌아가라 부추기진 못하겠다. 게다가 언제 벌써 학교에 결석 신청까지 낸 건지. 일찍부터 머리가 지끈거린다. 이튿날, 이른 아침. 기사더러 서수연을 촬영장에 데려다주도록 한 할머니는 그 뒤, 곧장 강성 그룹 본사로 목적지를 옮겼다. “빨리 빨리 정리하자! 여사님 행차하신단다!” 누가 어디서 들은 소식인지 다들 그 말을 듣자마자 너 나 할 것 없이 분주히 돌아치기 시작했다. 화장실로 달려온 기술팀 직원들이 맨 먼저 한 건 덥수룩한 수염을 깎는 일이었다. 연구 개발이 주된 업무인 그들은 평소 겉모습에 신경 쓸 겨를이 없다. 오래전 오신 여사님은 뭐라 말씀은 하지 않으셨지만 그들의 행색이 영 마음에 들지 않는 눈치셨다. 오히려 강 사장님은 별 불만도, 그들의 모습이 회사 이미지에 영향 준다고도 생각지 않으신다. 고객을 상대하는 데스크 안내 직원이 아니라 연구 개발팀 직원이기에 대수롭지 않게 여기시는 모양이다. 강준영은 핵심 기술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는 이들에게 괜한 부담까지 안겨주기 싫어했다. 마음 넓게 이해해 주시는 사장님을 난감하게 만들어선 안됐기에 지금처럼 일사불란하게 움직이고 있는 것. 그저 여사님 눈에 거슬리지만 않으면 된다. “잘못 들은 거 아니야? 여사님 본사 안 오신지 한참 됐어, 지금은 집에서 편히 노후 생활 중이실 텐데!” 그가 수염을 깎으며 곁에 있던 동료 직원에게 물었다. “마마님 의중을 누가 알아? 야, 넌 믿지도 않으면서 수염은 왜 깎는데?” “내가 언제 안 믿는대? 안 오신지 하도 오래서 혹시 잘못된 정보는 아닌가 싶은 거지.” 입씨름을 하면서도 둘의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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