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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95장

“내가 너 몰래 딴 여자랑 놀아나는 놈으로 보여?” 말도 안되는 난감한 상황인 걸 떠나, 서수연의 태도가 그를 더욱 실망스럽게 만들었다. 뭘 하든 서수연에겐 다 별것도 아닌 게 되는 건가? 딴 여자와 바짝 붙어있는 사진을 보고도 별 감정이 없는 거라면 이 관계의 의미는 대체 뭐지? 서수연은 오히려 적반하장인 강준영의 태도가 더욱 놀랍다. “그런 사진 찍은 건 너지, 내가 언제 그러라고 시켰어? 해명해야 할 건 내가 아니라 너잖아!” 순간의 당황스러움을 거둬들인 강준영은 금세 늘 그랬듯 기고만장한 강 사장님이 되어있었다. “넌 나한테 일말의 감정도 없는 거야, 그러니까 이렇게 아무렇지도 않은 거겠지.” 말을 끝맺기도 전에 목에 핏대를 세우는 둘의 모습에 할머니가 그들을 말려섰다. “그만! 말 좀 끝까지 들어 이거사! 준영이 넌 아직도 의문이 안 들어? 왜 너도 모르는 사이에 그런 사진이 찍혔을 거 같아? 그래, 그 여자가 바로 네가 말 끝마다 착하다고 감싸던 유가영이야. 그날 밤 몰래 네 서재로 들어가서 그런 사진을 찍은 게 유가영이라고. 타이밍이 맞지 않은 게 유감이지, 아니면 현장을 잡을 수도 있었을 텐데.” 강준영에겐 전혀 존재하지 않는 기억이었다. “언제요? 할머니, 뭔가 잘못 알고 계신 거 아니에요? 전 그런 기억이라곤 전혀 없는데요?” 할아버지가 테이블을 탕 두드렸다. “아직도 상황 파악이 안돼! 유가영이 네가 마시는 우유에 수면제를 탔다니까! 그래서 아무런 기억이 없는 거고. 멍청한 놈이 제 집에서 약탄 우유 마시고 함정에 빠져! 그러다 잠결에 독살 당해도 모르겠다 넌!” 언행이 다소 거친 걸 보니 할아버지도 이번엔 제대로 화가 나신 모양이다. 사람 보는 눈이 저리도 없으니 목숨마저 위협 받지. 손 끝으로 키운 귀한 손자가 다치는 꼴을 그들이 어떻게 용납한단 말인가. 이번에야말로 똑똑히 알아듣게 전해야 한다, 유가영은 좋은 사람이 아니니 최대한 멀리 떨어지라고. “유가영이요? 걔가 왜 그러겠어요, 두 분이 오해하신 거 아니에요? 게다가 그런 사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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