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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35장

“내가 보기엔 강 건너 불구경이나 하는 네티즌들이 원흉이라니까. 우리 잘못도 아닌데 겨우 영상 하나 가지고 선 넘게 모욕하고 짓밟았잖아. 내가 여기 소속된 배우만 아니었어도 진작 나서서 한바탕 싸웠다. 그러게 누가 애꿎은 가족까지 들먹이래.” 서수연 역시 근거 있는 문지원의 울분이 이해가 갔다. 모두들 정도가 각이할 뿐이지, 전부 이번 일로 피해를 입지 않았던가. “배우 되기 전부터 결심은 했어, 세상 모두가 날 좋아하진 않을 거라고. 근데 정작 마주하니까 무섭고 놀랍더라. 다들 겨우 스크린으로만 안면을 틀 텐데 뭐가 그리도 원망스러울까?” 서수연이 던진 질문은 모든 공인들이 묻고 싶은 문제이기도 했다. “난 알아, 우리가 자기들보다 돈 많이 버니까 그 정도는 감수해라 이거겠지.” 이인호가 어느샌가 훌쩍 나타나 답했다. 그나마 그는 여배우들보단 이번 일에 타격을 덜 받은 축이다. 여배우들을 공격하는 데에 사용되는 단어들은 종종 심하게 도를 넘는 경우가 많다. 서수연이 한숨을 내뱉었다. 예상만큼 많이 벌지도 않는다며 그들에게 내역서를 들이밀 수도 없는 노릇이고. 다소 울적해진 문지원을 그녀가 다독였다. “굳이 맞설 필요 없어,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이잖아. 우리가 많이 번다 생각한다면 진짜 그렇게 될 거라 믿는 것도 나쁘진 않지. 오늘 밤까지일 거야, 내일 아침이면 언론도 완전히 뒤바뀔 걸.” 다들 한결 속이 후련해졌다. 하나는 있지도 않은 집단 따돌림 누명을 덮어쓰고 싶어 하는 이는 없다는 점. 다른 하나는 가족들이 그들의 이미지를 더 걱정한다는 점이다. 그동안 가족들은 나쁜 짓하지 말라며 그들을 조심스레 달래왔다. 친척들 앞에만 서면 심판대에 올라 도저히 고개를 들지도 못한다는 거다. 이젠 그런 일은 한 적 없다며 떳떳이 말할 수 있는 때가 왔다. 네티즌들의 치우친 사랑을 바라는 게 아니라 그들이 공정한 시선으로 봐주기만을 바란다. 적어도 촬영이 끝나기 전까진 더는 근거 없이 모욕을 일삼지 않도록. 해명이 가져다준 효과는 그들의 예상을 훨씬 웃돌았다. 특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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