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34장
일순, 모두들 한 사람에게만 집중 공격을 시작했다.
“지금 애들은 왜 이런지 몰라, 덕질에도 선이라는 게 있어야 할 거 아니야.
서수연 겨우 데뷔한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열혈팬까지 생겼나?
자기 팬이 눈치 없이 물 흐리고 다니는 거 알면 서수연 표정도 볼만하겠다.”
댓글 작성자 역시 억울하긴 마찬가지다.
많은 사람들이 감히 내뱉지 못하던 말을 대신 해줬을 뿐인데 이렇게까지 눈에 심지를 켤 필요가 있나?
작성자는 제 프로필에 꿋꿋이 댓글을 이어갔다.
“강이정이 올린 건 짜집기 한 영상일 뿐이야, 원본도 아닌데 그것만 보고 팀 전체를 집단 가해자로 몰아간다는 게 말이나 돼.
진짜 따돌림이었다 쳐, 그럼 왜 강이정은 폭로 기사 뜬 뒤에도 자리를 지켰을까.
이것만으로도 불순한 의도는 충분한 거 아니야?”
“어떻게 모욕하든 상관없어, 난 내 입장을 고수할 거니까. 언젠가 당신들이 현실 앞에 무너지는 날이 있을 거야.”
눈 깜짝할 새에 해당 댓글 밑에도 작성자를 나무라는 글들이 빗발쳤다.
그 사이엔 이 모든게 도윤의 팀을 질투해서라며 옹호하는 글들도 언뜻 보였다.
“서수연 안티들은 다른 배우 팬이랍시고 댓글 달지 말자?
너희들 의도가 뭔지 다들 뻔히 알아.”
다만 그 발언 역시 여러 여배우 팬들의 공분을 샀다.
그 이유만으로 서수연이 다른 배우를 따돌렸다는 데에 소리를 내지 못한다는 건가?
결국 팀을 응원하는 팬들이 먼저 입을 다물었다, 촬영까지 재개된 바에 진실이 드러나는 것 역시 시간 문제라 믿었기에.
서수연은 제 팬들이 저를 위해 남들과 싸우기라도 할까 그게 걱정이다.
아직은 최적의 타이밍도 아니고 팬들 역시 충분한 근거가 없는 터라 그들에게 힘을 실어주지 못하는 게 안타깝기도 했다.
촬영이 끝나고 난 뒤, 인터넷은 말 그대로 전쟁 그 자체였다.
외려 연기에만 몰입하면 될 배우들만이 지금으로선 가장 편한 존재들이다.
족히 일곱개나 차지한 실시간 검색어 타이틀에 도윤은 만족스레 고개를 끄덕였다.
“머지 않았다, 해명할 타이밍이 오고 있어.”
여덟시 정각, 대부분의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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