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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32장

작가의 손에서 새로 탄생한 대본은 강이정이 맡은 배역에 대한 약간의 처리를 거쳐 앞선 내용과 완벽히 이어졌다. 한층 더 심도 깊어진 대본에 신선한 충격을 받지 않을 수 없었다. 촬영을 다 끝마치면 작가님부터 친히 뵈러 가야지. 촬영 재개 소식에 모두의 얼굴에선 싱글벙글 웃음이 가시지 않았다, 하물며 평소 조용하던 스태프들마저 기분 좋게 인사를 건넬 정도였다. 문지원은 일찍이 일어난 서수연보다 훨씬 이른 시간에 눈을 떴다. 거동이 다소 불편한 그녀가 걱정돼서였지만 목발이 생긴 뒤로 대부분의 일은 홀로 해결이 가능했다. 다만 식당으로 가는 게 불편해 삼시세끼는 문지원이 챙겨주기로 한다. “수연아, 새로 바뀐 대본 봤어? 내 씬도 있더라니까, 그것도 너랑 이인호까지 같이!” 서수연이 토스트를 뜯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봤어, 진짜 괜찮은 씬이잖아. 서로 다른 세 인물이 고작 10분도 안 되는 사이에 얼킨 실타래를 푸는 게 난 대단하다고 생각해. 어떻게 연기할지 생각해 봤어?” “이따가 두고 보라니까.” 히죽 웃는 문지원은 아무래도 자신이 있는 모양이다. 아무리 조연에 불과하다 해도 서수연과 이인호 앞에선 굳이 제 실력을 감출 필요가 없었다. 반대로 여러 유명 배우들은 행여 제 스포트라이트를 뺏기기라도 할까, 종종 조연인 그들더러 연기력을 거두라고 말한다. 직전 임지혜가 그러했지만 서수연은 정반대였다. 아니, 도저히 그 실력을 상대할 사람이 없다는 말이 맞다. 그 덕에 모든 배우들의 연기력마저 한 단계 상승할 수 있었던 것 아닌가. “주인공 왔다, 빨리 빨리—— 얼른 담아!” 목발을 짚고 내려온 서수연은 숙소 앞을 가득 메운 빼곡한 기자들의 모습에 화들짝 놀라고 만다. “서수연 씨, 서수연 씨! 여기 한 번만 봐주세요!” 이때, 감독이 보낸 스태프가 그들을 데리러 왔다. “저희는 기자들 신경 쓸 필요 없죠?” 나지막이 묻는 문지원을 향해 스태프가 고개를 저었다. “대꾸할 거 없어요, 다들 사진 몇 장 찍고 멋대로 지어낼 거니까요. 오늘 기자들이 어떤 말을 하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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